▲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디자인버스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한 광고가 대전지하철 유성온천역에 게시돼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한밭대(총장 송하영)는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대전광역시가 주관한 ‘디자인 버스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해 디자인한 공익단체·기업의 광고홍보물이 대전 시내 요소에 게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공익기능을 수행함에도 광고수단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경제활동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지방대학 특성화(CK)사업단인 디자인+퍼스트무버사업단에서 지원을 받아 재능기부로 광고를 디자인하고, 대전시는 대형 홍보판, 전광판, 도시철도 역사 광고판 등의 홍보매체를 제공했다.

이번 ‘디자인버스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위해 한밭대 학생들은 백서영 교수(시각디자인학과)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4월부터 6월말 까지 4회의 디자인 기획회의를 실시하고, 1회의 현장답사를 거치는 등의 준비과정을 가졌다.

또한 학생과 기업 관계자가 직접 만나 기업의 주요사업과 활동, 홍보내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디자인 콘셉트와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학생들은 광고를 게재할 홍보매체를 직접 답사하고 최종 광고 시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완성한 광고 디자인은 대전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재)창조경제혁신센터, ㈜카이렌 등 총 6개 기관 및 기업의 홍보물로서, 7월부터 올 해 12월까지 6개월 동안 시청, 지하철 대전역 등 대전시 홍보 매체 38면을 활용해 게시된다.

김도영씨(시각디자인학과4)는 “실무를 직접 경험해 본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이제는 ‘학생’의 관점을 넘어서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서영 교수는 “학생들이 이 재능기부 과정을 통해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디자인을 완성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클라이언트가 피드백 과정에서 만족감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의 역량이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황우 사업단장은 “학생 참여도와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대전시와 연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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