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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획연재
[창업·창직 교육이 대세다②] 대학과 기업 연계하는 상생 클러스트 조성…​​​​​​​ 창업교육 시너지 극대화이동희 한국창업교육협의회 부회장(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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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5  12: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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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참사’ ‘신규취업자 10만 명 붕괴’ 우리 사회의 고용 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 해소, 일자리 창출이 지상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취업 위주 교육을 실시해온 대학에서 창업 ·창직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취업 교육에 집중돼있는 현행 대학교육에서 창업·창직 교육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교육을 바라보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고등(직업)교육 차원에서의 '창업·창직·창의·창작 (일명 4創)'의 내실화 및 활성화를 위해 창업·창직 교육 시리즈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상상력(想像力)과 창의력(創意力)이 미래 경쟁력이다.
②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상생의 시대
③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창업교육
④창직이 미래다, 해외사례로 본 창직교육의 방향
⑤해외사례를 통해 본 창의인재양성 탐구
⑥트렌드와 브랜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 방탄소년단의 군비확장을 위해
⑦로테크와 하이콘셉트를 위한 전문대학의 융합교육
⑧대학창업교육과 지역경제 연계방안
⑨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창업교육 방향과 전략
⑩전문대학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 이동희 부회장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취업자 증가폭은 7만2000명으로 10만명을 밑돌고 있으며, 2010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저치라고 한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1.3%p나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5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자 언론에서는 ‘고용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경고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쏟아내고 있다.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대학가에서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인턴실습 등 직무관련 경험을 위해 노력 중이거나 한 학기 정도는 졸업을 유예하면서도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학생들을 보면 매우 안쓰럽다. 그동안 여러 경험이 학생들의 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각 대학에서 운영하는 창업교육, 창업멘토링제도, 창업캠프 및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라고 지속적으로 권해왔는데 정량적인 지표중심의 창업교육지원 정책이 학생들의 취·창업 활동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도 의문이 든다.

교육부는 5월 25일 제2차 대학창업교육 5개년계획을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비전을 설정하고 그동안의 창업지원정책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해온 제1차 5개년계획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창업강좌와 수강학생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실전중심의 창업보다는 이론중심의 창업교육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창업교육 5개년계획에서는 주로 대학을 거점으로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양적 지표중심의 단순한 창업 지원에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상생하는 종합적인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창업하기 쉬운 환경조성을 통해 청년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업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2013년 뉴욕의 한 프로그래머와 노숙자가 만든 Trees for Cars의 사례는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스마트한 역량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립하게 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래머인 패트릭은 허드슨강 주변의 노숙자인 레오에게 당장 100달러를 받겠는지 아니면 두 달 정도 매일 두시간씩 프로그래머 교육을 받겠는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결국 낚시하는 방법을 선택한 노숙자 레오는 앱코딩 방법을 배우고 4개월간 개발한 친환경 자동차 앱을 구글 앱스토어에 제시했고 그 이후로 1만5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됐으며 미국 NBC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이렇게 지역사회가 상생하면서 젊은 학생들의 재능을 키워주거나 학생들 스스로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개척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교육부의 LINC 사업(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과 LINC+사업,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등을 기반으로 각 대학은 취업 지원과 창업의 생태계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창업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다. 특히 각 대학은 창업교육센터를 통해 대학 창업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근 10여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지역으로 성장을 해왔고 중국 제1의 창조도시이자 혁신도시이면서 창업메카로 자리를 잡은 중국 선전의 경우를 보면 지역 내에서 스타트업, 대학, 기업, 액셀레이터 등의 금융지원기관, 제조기업들이 한곳에 모여 스타트업들의 단계별 성장을 위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화웨이·DJI·텐센트 등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거나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가는 배경에는 지역기반의 창업생태계가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언론·기업·학계에서 앞다퉈 견학을 다녀오는 지역이고 평균 연령이 33세라는 아주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 세경대학교 2018 창업캠프

금번 발표된 대학창업교육 5개년계획과 더불어 창업교육의 고도화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초·중·고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PBL(Problem Based Learning)교육을 확대하면서 정답을 찾는 방식에서 문제의식과 개선의지를 가지고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이와 동시에 대학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와 경진대회, 멘토링제도 등의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창업교육 클러스터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둘째, 단순 아이디어 창업 및 창업지원에서 발전해 혁신과 기술력기반의 기술창업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별 상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중국의 선전이 창업메카로서 급부상하고 스타트업기업이 계속 성장하는 배경 중의 하나는 전 세계 제조의 원천이 되는 부품공장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부품천국과 젊은 도전정신이 오늘날의 선전을 만들었듯이 우리도 제조를 중심으로 성장을 한 제조기반을 살려내서 아이디어를 형상화하고 테스트베드를 만드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지역의 제조경험의 근로자들을 대학에서 창업 및 기업 멘토링 교육을 통해 지역에서의 제조 붕괴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가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가야 한다. 핀란드의 노키아는 스마트폰의 몰락을 맞이하면서 대대적인 감원을 하게 됐는데 감원 직전인 2011년 4월에 '브리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감원대상 직원들에게 창업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키아가 보유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면서 많은 스타트업을 탄생시켰으며, 특히 핀란드 대학 내에 산업인터넷캠퍼스 등을 통해 교수·학생·기업의 연구원들이 응용기술과 장비실현 등을 경험해 가면서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있다.

셋째, 대학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거점별로 통합하고 확대하면서 기업과 연계하는 상생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 각 대학의 좋은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기 위한 지역별 통합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거점별 창업교육의 생태계를 조성해 초·중·고의 SW교육과 대학이 연계돼 논리적 사고를 키우면서 열정과 도전정신을 함양하는 행동하는 기업가정신 등의 기본 소양교육으로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 또 각 지자체는 그동안 창조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등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각 기관들과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단계별 교육기관과 기업 등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상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각 대학과 정부 관련부처들의 많은 노력을 통해 이뤄낸 대학과 지역의 창업문화 기반조성의 성과를 더욱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대학과 정부기관들의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허브역할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를 기반으로 대중소 상생과 새로운 융합시장의 활성화도 모색할 수가 있으며, 서로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고도화된 창업 지원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지능화 시대에 신기술의 활용과 저가격의 혜택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서로 협업하는 것만이 이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대학과 지역을 중심으로 우수한 역량을 결집하고 도전정신을 가진 젊은 스타트업들이 세계시장을 향해 새롭고 가치 있는 도전을 하는 분위기가 더욱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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