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이 농·생명공학 연구 성과로 탄생한 에코 축산 농장인 ‘두지포크’(대표 장성용)가 전북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여한 양 기관 관계자들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전북대(총장 이남호)는 이 대학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이 농·생명공학 연구 성과로 탄생한 에코 축산 농장인 ‘두지포크’(대표 장성용)가 대학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남호 총장은 23일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장과 장성용 두지포크 대표 등을 대학에 초청해 발전기금 기탁식을 진행해 감사패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기부금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동물자원학과 스마트 강의실 구축, 대학이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헌와·헌수 캠페인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두지포크는 양돈 산업에 유용 미생물을 적용하는 이른바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적용해 고품질 프리미엄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유용 미생물이 돼지 장 속에서 공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질병과 축사의 악취, 분뇨 처리, 생산성 저하 등 축산 분야의 4대 난제까지 해결하고 있다.

전북대 연구진은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 21’ 사업 지원을 받아 유용 미생물을 이용해 가축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면역력이 높은 친환경 명품 돼지고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생산된 고급 돈육은 현재 최고급 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회원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전북대 교수진과 지역이 협력하여 만든 ‘글로벌푸드컬쳐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수제 돼지고기 요리 전문점 ‘온리핸즈’에서도 판매 중이다. ‘온리핸즈’ 운영진은 지역 외식브랜드 육성을 통한 학생 취‧창업 지원과 지역농축산 브랜드 육성 등 지역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학교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장은 “이번 발전기금은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한 연구 성과가 실제로 산업화 되고, 파생되는 수익이 대학 성장의 밑거름으로 이어지는 매우 우수한 사례”라며 “전북대가 지역 발전뿐 아니라 농생명 분야의 융·복합 기술을 통해 국내 농축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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