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UP와 교류협정 체결, 인니 주요 대학과 대구보건대학교 교류 활성화

▲ 남성희 회장이 수라바야대 개교 50주년 기념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성희 회장, 조니아르토 파룽 수라바야대 총장, 칵하 센젤리아 IAUP 회장.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남성희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이 눈에 띄는 글로벌 행보를 하고 있다.

남성희 회장은 30개국 220여 대학이 가입해 있는 AUAP 회장에 지난 2016년 전문대학 총장이자 한국 여성 총장으로는 최초로 취임했다. 취임 1년 8개월간 남 회장의 두드러진 행보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AUAP의 동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남 회장은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대(University of Surabaya)에서 열린 제33회 AUAP 총회를 주관하고, 디지털 시대 고등교육기관 생존 전략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11일에는 AUAP를 양과 질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제대학총장연합회(IAU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칵하 센젤리아(Dr. Kakha Shengelia) IAUP 회장(그루지야 코카수스대 총장)과 교류협정을 체결하며, 두 회장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하고 각 회원 대학들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양 연합회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루마니아 다누비우스대(Danubius University)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두 회장은 처음 만났다. 이 학술대회는 AUAP가 양과 질적 확대를 위해 유럽에서 열린 첫 대회로, 루마니아를 비롯해 러시아와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 대학 10개교가 참가했다.

남 회장은 학술대회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루마니아에 유럽 21개국 120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IAUP를 초청했으며, 센젤리아 회장에게 교류협정을 제의, 이번 인도네시아 교류협정 체결이 성사됐다.

이 밖에도 남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World Federation of United Nations)과 교육, 세계평화 발전을 위해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남 회장과 제이 제트와(Jay Jethwa) WFUNA 최고위원회 부회장은 두 협회가 교육프로그램을 상호 개발하고 실행하며, 교육과 세계평화와 관련된 활동들에 대해서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남 회장은 취임 후부터 AUAP의 활동무대를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중동과 유럽 대학교로 확대하는 데에 공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프랑스와 러시아 대학교 협회와도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남 회장은 대구보건대학교와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과의 교류에도 적극 나섰다. 그는 수라바야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축사자로 참석했으며, 행사를 마친 뒤 대학 간 협약을 체결했다.

두 대학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보건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과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요구하는 의료기사 해외진출에 대해 다양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13일에는 자카르타보건기술2대학과의 교류협정도 체결했다. 각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치기공학의 온라인 강좌와 ‘1+2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협의도 마친 상태다.

남 회장은 “중동과 유럽, 유엔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과 교류를 추진하며 AUAP와 대구보건대학교의 발전은 물론 한국 대학의 위상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며 “남은 5개월 임기 동안 국내 대학 가입과 세계 각국과의 교류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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