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억 원 재정 감축 목표... 인건비 및 인력구조 10% 감축 포함

▲ 조선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조선대가 교육부 기본역량진단평가 2단계 현장평가를 앞두고, 대학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3대 원칙을 발표했다.

24일 조선대는 ‘대학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3대 원칙’을 발표하며 대학 예산 약 155억원을 감축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경영혁신안에는 인건비 및 인력구조 10% 감축을 포함해 △총예산대비 인건비 비율 감축(현행 47.24% → 40.56%) △등록금수입대비 인건비 비율 감축(현행70.6% → 60%) 등에 대한 계획이 들어있다.

조선대 측은 “이번 경영혁신안은 교육부와 지역사회에게 대학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이는 지난 11일에 있었던 구조개혁 5대 원칙의 세부 계획”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조선대는 모집단위 광역화 연계 학사관리 내실화로 예산 약 42억원을 감축한다. 이를 위해 △전임교원 강의책임시간(교양 및 전공) 확대 및 졸업이수학점 조정 △유사교과목 통합 및 강의 최소단위 강화 △보직교원 강의책임시간 조정 △단과대학 및 산하기관 책임경영제 시행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교직원 인력구조 개편을 통해 ‘조직 슬림화’(단과대학 17개→13개 이내, 모집단위 85개→50개 이내 감축)로 약 30억원을 감축한다.

교직원 보수 체계 개편으로도 약 83억원의 예산을 줄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상교원 인건비 80% 이상 병원 및 치과병원 자체 부담 △교직원 임금체계 내 각종 수당(복지비, 성과상여금 및 기타수당)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대 측은 “3대 혁신 원칙에 의해 대학 재정 155억 원을 감축할 예정”이라면서 “8년 전부터 진행된 등록금 동결과 2015년 이후 정원 10% 감축 누적에 따른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안정적인 대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제안된 구조조정안과 재정 감축안은 절차에 따른 협의와 제도개선을 통해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재정 감축 분으로 신입생 및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특성화분야 집중 육성 및 우수 교직원 인센티브제에 지원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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