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한양대 공동기획上] 국제화 캠퍼스의 중심, 교육 내실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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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의 한국 생활 돕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 마련

지원자 폭등…중국 현지서 동시 입학시험 진행해
입학부터 취업까지 전 과정 지원해…유학생 취업률↑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양적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양대는 이러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보다 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결과 한양대 캠퍼스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한양대는 △논술형 입학시험 운영 △외국 현지 동시 시험 △유학생활 적응 인프라 구축 △해외 대학 및 기관과의 자매결연 △국제여름학교(HISS) 운영 등 국제화 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원자 폭증’…한국·중국서 동시 입학시험 진행= 한양대 유학생 입학시험은 단순 어학능력 평가가 아닌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 등 3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수학능력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 시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몽골어·아랍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언어 중 구사하기 수월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논술형 입학시험으로 합격‧불합격 평가를 받은 뒤, 한국어 시험에 통과해야만 최종 선발된다. 이는 많은 유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능력 있는 인재를 가려내겠다는 한양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레드라이언 전형’을 신설해 한중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형에는 중국 국적을 보유한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지원자 중 우수성적 보유자(高考1본선 대학 합격 가능자)만 지원 가능하다.

이 같은 대학 차원의 지원 체계 때문에 한양대에 지원하는 중국인 응시생의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016학년도에는 1143명이었던 중국 응시생의 수가, 2017학년도에는 1919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 외국인 유학생 대상 추석맞이 행사에 참여한 한양대 재학생들의 모습.

■탄탄한 인프라로 유학생 캠퍼스 적응 돕는다= 최근 국내 대학에 유학을 왔지만 언어적 혹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유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한양대는 다양한 시설과 제도를 운영해 유학생들이 원활하게 캠퍼스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학생 대상 심리 상담 카운슬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업 △대학생활 △장래희망 △교우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며, 희망자에 한해 심리검사도 지원한다.

또 한양대는 지난 2016년 여러 외국어에 능통한 재학생 봉사단 ‘웰컴한대’를 선발했으며, 국제관 건물 로비에 유학생을 위한 글로벌 인포메이션 센터(Global Information Center)를 만들었다. 웰컴한대는 센터에 상주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각종 학사 및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센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고 빠르게 얻을 수 있어 유학생들의 상담 만족도가 높아 많은 학생들이 재방문하고 있다.

중국 국적의 유학생 루웨이(전기공학)는 “센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다른 외국인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나도 웰컴한대에 지원해 다른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한양대는 지난 2013년부터 무슬림 학생들이 평소 캠퍼스 내 먹거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파악해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학생식당서 ‘할랄(halal) 푸드’ 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숙사 내에 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전용 부엌을 설치해 학생들이 전용 조리도구로 자유롭게 음식을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하루 5번의 기도를 하는 학생들의 위해 접근성이 높은 제2공학과 건물에 기도실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양성의 기도 공간을 분리하고, 기도 전 손발을 씻을 수 있는 세면장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한양대는 필드 트립(field trip)을 통해 △김밥 만들기 △산채만두 빚기 △담북장 담그기 등 문화체험뿐만 아니라 대표명절을 앞두고 △투호 △떡메 △송편 만들기 △한복 입기 등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외국 유학생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유학생들의 입학부터 취업까지…전폭적인 지원= 한양대는 외국 유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부터 입학, 졸업,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가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외국인 유학생 한국생활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서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28.8%)이 귀국을 희망하는 학생의 비율(35.3%)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한양대는 이처럼 졸업 후 국내 정착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을 위해 취업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채용동향을 시작으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비롯해 개별 첨삭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전문 강사를 통해 모의면접과 이미지 메이킹 강의을 받아 실전 면접을 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이미 한국에서 취업한 뒤 정착한 선배들과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합격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같은 대학 차원의 관심으로 최근 다수의 외국 유학생들이 KEB하나은행‧삼성‧SK‧현대차 등 국내 유수 기업에 취업했다.

▲ 한양대 국제여름학교에 지원하는 외국인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여름학교 프로그램, 여전히 ‘성황’= 한양대의 국제화 위상은 타 대학 및 기관들과의 왕성한 교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양대는 현재 70여 개국 800여 개 학교와 해외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현재 약 8000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중 외국인 학생 1800여 명을 한양대로 초청해 교육하는 ‘국제여름학교(HISS; Hanyang International Summer School)’가 눈길을 끈다. 작년 7월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국제여름학교 입학식’에는 49개국에서 온 외국 학생 1700명을 포함해 대학생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순수 외국학생 수를 기준으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올해는 작년보다 100여 명 늘어난 외국학생 1800명이 신청했으며, 2013년 참여 학생이 불과 313명이었던 것에 비해 5년 만에 6배 정도 늘었다.

이번 국제학교 프로그램은 7월 26일까지 총 4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경제경영 △한국어 △과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130개 이상의 강의가 이뤄졌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국내 교원 27명, 해외 교원이 28명, 한국어 수업 강사 18명 등 총 73명의 교원이 배정됐다.

강의 외에 한강크루즈파티‧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보령머드축제‧난타공연 등 한국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더불어 K-POP으로 인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방문도 이뤄졌다.

여름국제학교 수료 과정 중 이뤄지는 만족도 조사에서, 대다수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양대의 다양한 과외 프로그램들에 만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앞으로도 내부만족도 조사와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매년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신승국 한양대 국제팀장은 “한류의 영향으로 국제여름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준 높은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번에 등록한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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