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 규모의 2.5배수 면접으로, “8월 중순 최종 발표”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대학 스스로 혁신 방향을 수립하고 집행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지원하는 ‘2018 대학혁신지원사업’ 2단계 면접평가가 30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1단계 서류 평가 후 통과한 2단계 대학들은 30일부터 서울 모처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대비를 위해 대학의 설립 목적과 비전, 교육여건 등에 따른 대학의 기본역량 향상을 지원하며 대학이 제출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평가해 10개교 내외 대학을 시범 운영 대상으로 선정한다.

대학가에서는 예산 집행의 자율성이 보장돼 기대치가 높은 사업이다. 기존 특수목적사업의 경우 예산의 사용 용도가 정해져있어 대학에서 예산 운용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1단계 서면평가에서는 △대학의 비전과 발전목표(10) △대학 혁신전략(40) △종합재정투자계획(20) △성과 관리 방안(30) 등의 지표로 평가했으며 2단계 면접평가에서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중점적으로 본다. 이어 1단계 점수 30점과 2단계 점수 70점을 합해 3단계에서 지원 대학 선정 및 지원금을 확정하는 최종심의를 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대학은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5개 권역별 2개교, 총 10개교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않거나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을 운영 중인 대학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1단계 평가 결과 최종 선정 대학인 약 10개교의 2.5배가 2단계 면접 대상으로 선발됐다. 당초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PoINT)의 예산 증가로 국립대의 참여가 저조하지 않겠느냐는 예상과 달리 국립대에서도 신청·선정된 대학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을 정하는 부정비리를 8월 말까지 체크하기 때문에 그걸 연동해야 해서 8월 말이나 그보다 조금 앞선 8월 중순 정도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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