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가 2일부터 일본의 오사카공업대학 및 대만의 국립대북과기대학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PBL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국민대(총장 유지수)는 2일부터 일본의 오사카공업대학 및 대만의 국립대북과기대학과 함께 8월 25일까지 PBL프로그램(Project based learning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BL프로그램이란 기업의 실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상황들에 대해 학생 간 토론과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교수의 일방향식 강의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실제 회사에서 진행할 법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특히 이번 PBL프로그램은 국내를 넘어 타 국가의 대학과 교류하며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국민대는 해외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벤치마킹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 향상을 목표로 일본·대만과 협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3개국 학생들은 9명씩 2조로 나뉘어 8주간 3개 국가의 대학을 탐방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고령의 농부를 도울 수 있는 로봇 제작‘ 과 ’미래 세대가 살기 적합한 주택 디자인‘이었다.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시장조사 및 공장 견학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완료했다. 그 후 국민대에서 로봇(주택)에 대한 설계도를 제작한 후 국립대만과학기술대학에서 최종 완성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PBL프로그램 지도를 맡은 오사카공업대학 겐지 마쓰이(KENJI MATSUI) 교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조사부터 아이디어 도출, 제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실무형 프로젝트가 대학 교육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대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담당한 유연규 교수(응용화학)는 ”기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본다는 관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대는 앞으로도 이러한 실무형 교과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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