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중동 13개국 교육자 50여명 대상 최신 동향 및 교수법 교육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시형)은 해외 한국어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27일부터 28일까지 ‘2018 KF 해외 한국어 교육자 워크숍’을 싱가포르국립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KF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 회장 이정희)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 10개국 및 중동 3개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어 교육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워크숍에는 KF가 파견한 한국어 객원교수를 위한 전문성 강화 교육이 동시에 시행돼 총 50여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한국어 교육자들이 상당수 참여했다. 동남아는 2000년대 들어 한국학 붐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한국학 강좌를 연 대학이 2007년 29개에서 2017년 132개로 10년 사이 4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학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 비해 한국어 교육 전공자를 비롯해 교원과 현지화 된 한국어 교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은 동남아를 포함해 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국학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선진 교수법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요 아시아 국가의 한국(어)학 교육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으며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한국어 교육에 적용 가능한 최신 한국어 이해 교수법과 해외 한국어 교육 환경을 고려한 교육 자료 및 평가 문항 개발에 대한 특강도 포함됐다.

이시형 KF 이사장은 “KF는 대표적인 해외 한국학 진흥 기관으로서 이번 워크샵을 계기로 해외 한국학 교수진의 확충과 재교육, 교육자료 개발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외 한국학 진흥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IAKLE은 국내외 한국어 교육 발전과 해외 한국어 교육자 전문성 향상을 위해 1985년 설립된 학술 단체이다. 지역별 학습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수법을 공유하는 연수를 비롯해 한국학 특강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발간 등 활동을 해오고 있다. KF는 2003년부터 동 학회와 협력해 연례 국제학술대회, 한국어 교육자 국내외 연수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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