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대 동아리 보륜 학생들이 여름철 지역사회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대전대(총장 이종서)는 한의과대학 소속 7개의 의료봉사동아리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하계방학기간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의과대학과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CMF 기독교 의료봉사 동아리가 지난 13일 첫 활동을 알린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의침회가 금산부리농협에서 봉사를 실시했다.

지도교수의 지도하에 소속 학생 31명이 함께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는 부리농협에서 제공한 장소에서 직접 숙식을 해결하는 등 한의학적 진료를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에게 침과 뜸, 부황은 물론 약 처방까지 무료로 진행했다.

의침회는 특히 10년 전 부리농협에서 첫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는 등 학생들의 현장 경험은 물론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용 의침회 회장은 “매년 짧은 기간의 봉사활동 임에도 불구, 항상 밝게 환영해 주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 마다 기분 좋은 벅참이 있다”며 “우리 의침회는 앞으로도 이들의 건강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봉사동아리인 보륜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위치한 산덕리 경로당을 찾았다. 이곳은 올해 1월 겨울장기의료봉사를 실시했던 곳으로 이들은 지역민의 요청으로 다시 한 번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총 40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지도교수가 부여한 역할 분담을 통해 환자들의 특성 파악은 물론 침과 뜸, 부황 등과 같은 진료를 실시하며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정성원 보륜 회장은 “무더운 여름 속에 실시되는 봉사라 힘든 일도 많았지만, 회원들과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많은 분들의 응원 속에 보람찬 2박3일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매주 실시 중인 대동 정기 의료봉사에도 열심히 참여해 항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의료봉사동아리 경인향우회와 한길, 인청 및 원정회 등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청양과 세종 및 서천 등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의과대학 관계자는 "미래 의료인으로 성장할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의료봉사는 참된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의료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재 양성에 앞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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