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철 교수.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원광대(총장 김도종)는 이 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광주한방병원 희귀난치성루게릭센터장)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치료제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의 제품화 효력임상시험이 식약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한 한방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 ‘메카신(Mecasin)’은 작약‧감초‧정제부자 등 한약재로 이뤄져있다.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유)한풍제약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30% 주정추출로 만든 한약제재로써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효력시험을 통해 ‘메카신’이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신경세포 보호 및 항염증 작용으로 루게릭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됐다. 김성철 교수는 지금까지 메카신 관련 SCI 포함 총 1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은 발병 후 3~4년의 짧은 수명을 보인다. 하지만 현재 치료제로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항글루타메이드약인 리루졸(Riluzole)과 항산화제인 라디컷이 유일하지만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적고 양약과 병용했을 때 양약의 부작용을 줄이고,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상승효과가 있는 새로운 한방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다”면서 개발 동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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