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박사급 연구인력 육성, 등록금+지원금 제공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교육부는 6일 국내 대학원생이 연구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글로벌 박사 양성 사업’ 대상자 257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글로벌 박사 양성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연구지원 사업으로 전 학문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박사과정 학생을 선발·양성해 국내 대학원의 학술·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평가는 1단계 서면평가와 2단계 발표 및 면접평가로 진행됐으며 △연구·학업계획 △전공 기초능력 및 이해도 △학업 성적 및 연구 실적 △창의성 및 문제해결능력 △리더십 △발표력 △국제적 소통 능력 등을 평가했다.

3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총 60개 대학 1356명이 지원해 평균 5.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인문사회 분야 75명, 과학기술 기초 분야 103명, 과학기술 응용 분야 79명 등 총 257명이 선발됐다.

지원기간은 박사과정 2+1년, 석·박사 통합과정 2+3년 등으로 나뉘며 등록금과 연 20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교육부는 연차점검을 통해 연구·학업 계획 진행 상황을 매년 점검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해 내실 있는 연구 및 학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박사 펠로우즈 학술대회를 개최해 사업 수혜자 간 연구 성과를 발표·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학문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국제공동연구, 해외 학회 발표 등 해외 연구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논문의 평균 피인용 횟수(IF)가 사업투자 효과 발생시기인 2014년 6.48 이후 2017년까지 6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질적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 내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mIF)도 최고 순위 100 기준 76.6으로 학술적 가치가 질적으로 높은 논문들이 게재됐다. 또, 전체 사업 종료자의 63.6%인 257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졸업생의 91.3%가 취업에 성공하거나 박사 후 연구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했다. 특허 출원의 경우 2017년 기준 이공계열 연구자 704명 중 28.1%인 198명이 특허를 출원해 2011년 2.1%보다 약 13개 증가했다.

심민철 대학학술정책관은 “8년째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박사 양성사업은 국내 대학원의 연구 기반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선정된 대학원생들이 창의적·도전적 연구에 전념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