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119레오팀의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한 제품을 모델들이 시연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소방관 처우개선을 목표로 활동하는 건국대 창업동아리 119REO(Rescue Each Other)팀이 지난 3일 ‘어둠 속에 빛이 된 故김범석 소방관’을 주제로 펀딩을 열었다. 

119레오팀은 ‘공상 불승인’이라는 불합리한 사실을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공상 불승인이란 소방관이 암이나 혈액육종암과 같은 보이지 않는 내상을 입었을 때 국가에서 이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펀딩은 9월 열리는 故김범석 소방관의 공판에 맞춰 그의 사연과 119REO의 활동 및 취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오픈 네 시간 만에 100%목표를 달성 한 만큼 시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故김범석 소방관은 화재 출동 270회, 구조 활동 751회 등 총 1021차례에 걸쳐 구조현장을 누빈 베테랑 소방관이었다. 하지만, 그는 소방 업무 중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질병에 걸려 공무상 상해를 인정받지 못한 채 지난 2014년 31살에 목숨을 잃었다.

119REO대표를 맡고 있는 이승우씨(건축4)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에 걸렸다고 해서 국가로부터 버림받는 불합리한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펀딩을 계획했다”며 “일상 속에서 공상 불승인 소방관을 기억하고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위해서 폐방화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으로 현재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119REO의 3차 펀딩은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카카오 스토리 펀딩(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20066)’와  
‘와디즈(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2640)’에서 진행 중이며 각각 8월 25일, 9월 1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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