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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 “수능 절대평가, 가야할 방향이지만 2022년은 일러”대학가 지지 의제3 작성, “수능확대 담긴 의제3, 대학자율·현행유지로 비춰 아쉬워”
구무서 기자  |  km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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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0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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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놓고 국민·전문가 만난 것 대단, 절대평가 사회적 합의 이뤄지면 대학도 소통할 것”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7일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다수의 선택을 받았던 의제1,2보다 의제3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시·수시전형 대학 자율 △수능 상대평가 유지 등을 담은 의제3이 현행 유지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는데 사실상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이 현행 유지로 귀결되면서 의제1,2가 아닌 의제3이 선택된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의제3 원고를 작성한 김정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경상대)은 이러한 평가를 부정했다. 의제3이 현행 유지, 대학 자율로만 비치는 점에 대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특정 비율을 강제하지 않고 시점을 2022학년도 뒤로 미뤘을 뿐 수능 확대와 절대평가를 모두 담은 열린 안이라는 게 김정현 회장의 설명이다. 

   
▲ 김정현 회장

- 시나리오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회장이 원고를 작성한 계기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대입 전문가로 참여를 했기 때문에 좀 더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해가 있다고 사람들이 본 것 같다. 입학처장님들도 계셨지만 내가 입학사정관 회장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입시를 해왔기 때문에 실무적 경험과 대입전형 특성을 이해하고 있어 그런 부분들이 작용된 것 같다.”

- 처음 의제3이 공개됐을 때 반응은 어땠나?
“언론에 보도될 때 현행유지라고 나와서 아쉬웠다. 개편을 논의 중인데 현행유지라고 하는 순간 많은 지지를 받기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마지막 2차 숙의토론회에서 PT 발표할 때 적정한 정시 비율이 30%라는 내용을 담아서 발표도 했다. 현행유지가 아니라 절대평가도 장기적 목표로 제시했고 비율만 제시하지 않았을 뿐이지 정시에 대한 부분도 열려있다고 계속 얘기했었다.”

- 그런 문구가 공개안에 담겨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의제3에서 비율을 제시하지 않은 건 고등교육법을 바꿔야 하고 대학 선발의 자율성, 대학이 처한 현실, 설립 목적과 같은 게 연계돼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정비율을 강하게 제시하는 건 분명 한계가 있다고 봤고 그 부분도 계속 이야기를 했다.”

- 원문을 공개할 생각은 안 했나?
“의제2는 정시 확대하지 않지만 의제1,3,4안은 원래 정시 확대를 염두에 두고 만든 안들이었다. 그런데 공개까지는 우리가 이야기 할 상황은 아니었다. 그냥 넘어간거다.”

- 그럼 의제3의 선발비율에서 대학 자율이라는 건 정시 확대를 내포한 의미인가?
“그렇다. 열린 안이다. 자꾸 현행유지라고 언론에서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학 자율이라는 말도 있는데 사실 대학들이 입시를 자율적으로 해본 적도 없다.”

- 처음엔 의제2를 쓴 걸로 알고 있다. 왜 의제3으로 바꿨나?
“의제2 초안을 쓰다가 절대평가를 두고 합의가 안 됐다. 난 절대평가는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2022학년도는 이르다고 봤다.”

- 장기적으로 절대평가를 추구한다고 하면 수능의 변별력은 떨어진다. 그러면 대학에서는 또 다른 평가방법이 필요할 텐데?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수능의 성격 변화와 평가방법에 대한 변화 이런 부분들이 분명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고력 중심과 문제해결을 위한 수능형태가 바뀌면 굳이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로 해도 방법적 부분에서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 그렇다면 대학도 준비가 필요하겠다.
“그렇다. 대학도 이제 준비해야 한다. 절대평가 부분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대학에서도 평가 방법에 대한 합의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소통과 노력을 할 거다.”

- 이번 공론화 과정에서 의제를 만들고 PT를 하면서 적극 참여했다. 공론화를 해보니 어떤가?
“나는 괜찮았다. 사실 정책이라는 부분에서 시민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없었다. 정책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전문가와 국민이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책에 대한 이슈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 공론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현상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상호 간 관점과 생각의 차이, 해석에 대한 차이가 많았다. 서로 다르게 바라보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 이번에 나온 권고안은 어떻게 보나?
“의제 1,2,3,4가 적절하게 잘 조합된 것 같다. 정시확대를 정확하게 인지한 것 같고 대학도 다 공감할 거다. 다만 그 공감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지 다 다를 거다. 정시 확대에 대한 전반적 분위기가 있으니까 대학도 자연스레 정시를 어느 정도는 확대할 것 같다.”

- 이번 권고안이 의제3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공감하나?
“직접 쓴 사람 입장에서 대답을 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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