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연구총괄센터, 국민을 위한 융합연구 청사진 제시
국회 심포지엄 통해 예산확충, 장기지원 아젠다 마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에서 시행 중인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장기적인 지원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학제간 융합연구지원사업의 위탁운영기관으로서 융합연구총괄센터(센터장 노영희)를 운영 중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지식콘텐츠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 고령화에 따라 사회와 생애의 변화에 대응해 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창의적 평생학습체제를 마련해야 하는 만큼 융합연구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융합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예산의 확충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산확충과 함께 융합연구의 특성을 고려해 지원의 지속성을 요구했다. 장기적 지원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내실화, 씨앗형, 새싹형, 줄기형, 열매형 등 지원사업의 보완 및 투자확대를 위한 과제도 제언했다.

구체적 실현을 위해 융합연구총괄센터는 9월 4일 “인문사회기반 융합연구 성과와 활로 모색”이라는 주제로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 국회의원연구단체인 4차산업혁명포럼(신용현 의원), 일자리와 교육포럼(오세정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 심포지엄을 개최해 ‘문재인정부의 향후 2년간 4차 산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융합연구’를 위한 아젠다를 마련할 계획이다.

▲ 부산외대 융합연구자들이 개발한 특수언어 번역기 ‘한통이’

융합연구총괄센터 측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현재 센터를 통해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융합연구사업단을 대상으로 지원 및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센터에서 융합연구 세미나, 허브콘(HubCon), 찾아가는 콜로키움 등 융합연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융합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기관과 예산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능력으로 △복잡한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감성지능 등 10가지를 선정한 만큼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첨단형 학습지원 △고령화 시대를 맞은 노인의 삶 지원 △소외계층의 실질적 지원 △국민의 안전보장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융합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융합연구지원단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융합연구총괄센터에서는 교육과 과학기술의 융합연구를 통해 플립드 러닝 등 교수법 및 학습법을 다양화하고 개인 맞춤형 교육을 위한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고, 의학과 교육, 기술의 융합연구를 통해 능력에 적합한 맞춤형 학습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철학, 예술, 건축, 문화, 공학 연구자들의 통합연구로 세월호, 제천화재 등에 대비한 사고예방 메커니즘도 도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런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28개 융합연구사업단이 소통하는 융합연구 체계를 확립하고자 융합연구총괄센터는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SNS, 온라인 원스톱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융합연구사업단의 선정, 운영, 모니터링, 성과평가 등을 도입해 기본계획 이행 및 점검을 철저히 하고 지원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연계를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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