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 경력개발지원단의 대표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 'CoREP'에 참여한 국민대 재학생들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국민대(총장 유지수) 경력개발지원단은 대표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 ‘CoREP’이 취업준비를 넘어 원하는 기업의 입사까지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CoREP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직무를 막론하고 ‘직무 공모전’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 ‘CoREP’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 교육 △공통 직무역량 교육 등을 진행한 후 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공모전에 참여하는 100%‘실무중심’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공모전에서 제안할 사업 주제 선정부터 그에 따른 기업과 시장환경 분석, 사업기획, 보고서 작성, 발표까지 모든 과정은 100% 학생들이 기획한다. 이 과정에서 현업 전문가인 멘토들이 배치돼 피드백·중간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결과로 2016년에는 CoREP 프로그램에 참여한 80명 중 74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92.5%의 취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기업과 접촉해 공모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아 현재 재직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여름 국민대 CoREP의 유통영업 팀은 남성복 셔츠 제조·수출업체인 덕양무역의 ‘Non-Iron 셔츠 내수시장 신규 진출’ 이라는 주제로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제안서가 창의적이면서도 현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이 팀의 조장인 김동혁씨(교육학)는 덕양무역 국내영업 담당 신입사원으로 지난 2월 입사했다.

김 씨의 아이디어는 수출에만 집중한 덕양무역의 국내 시장 진출 전략으로 현실화됐다. 덕양무역은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URBANT를 출시하고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WADIZ(wadiz.com)를 통해 온라인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덕양무역과 국민대 경력개발지원단이 CoREP을 통해 맺은 인연을 계기로 이번에 판매하는 셔츠 수량의 일부는 하반기 취업을 희망하는 국민대 취업준비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김동혁 씨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기획했던 아이디어가 현실화됐다는 점이 아직도 뿌듯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이번 판매를 통한 셔츠 기부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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