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반년 넘게 공석인 인하대 총장이 조만간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의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최근 인하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총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11명 가운데 1차 예선 통과자 5명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예선 통과자는 김민배 전 법대학장, 김병국 전 공대학장,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 이현우 현 총장 직무대행, 조명우 전 총장 직무대행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교수회 주최로 교내에서 열리는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초청 공청회’에 참석해 학교 발전을 위한 각자의 비전과 의지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하대 측은 “오늘 열리는 공청회는 교수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이현우 현 총장 직무대행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일 열리는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후보 2명으로 압축된 뒤, 이달 말에 열릴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인하대는 올해 1월 최순자 전 총장이 학교발전기금으로 부실채권에 투자해 학교 재정에 손실을 끼친 이유로 해임된 뒤, 총장선출방식을 두고 재단과 교수회 등이 대립하면서 6개월 넘게 총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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