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청년 TLO 육성사업에 67개 대학 선정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는 2018년도 청년 TLO 육성사업에 67개 대학이 선정돼 향후 4000명의 이공계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청년 TLO 육성사업’은 이공계 청년이 대학 졸업 이후,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기술이전 전담인력(TLO)으로 근무하면서 취업 또는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2018년 일자리 추경을 통해 마련된 신규 사업이다.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된 67개 대학은 총 4000명의 미취업 이공계 학·석사 졸업생을 6개월 동안 ‘청년 TLO’(산학협력단 연구원 신분)로 채용한다.

이들에게 대학 보유기술이나 노하우의 민간이전을 위한 기술소개서 작성, 수요 기업 발굴, 기술 설명회 개최 등 기술마케팅 활동, 실험실 연구자 협력, 과학기술기반 창업 등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재학 중 창업을 준비한 학생이 졸업 이후에도 창업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으며,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한 성과물로 대학이 특허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협력 기업 등에 이전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대학의 보유 우수 기술의 사업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청년 TLO는 대학의 실험실 기술에 대한 지식과 업무경험을 쌓고, 기술 수요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취업 또는 창업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로 수도권 24개 대학 1732명, 충청권 13개 대학 742명, 강원권 3개 대학 177명, 대경권 8개 대학 386명, 동남권 11개 대학 562명, 호남권 8개 대학 401명의 청년 TLO가 선발될 예정이다.

청년 TLO 육성 사업 수행 대학은 이공계 졸업생 취·창업 및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교내 취·창업 지원부서 등 여러 유관 부서와 연계한다. 이를 학교별로 여건에 맞추어 다양한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통 기본교육(기술사업화 필수교육, 실무교육)을 운영해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본 업무역량을 갖추게 한 후, 실험실 창업과 취업의 이원화된 과정(Track) 운영으로 전공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이공계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67개 대학은 앞으로 총 4000명의 이공계 미취업 졸업생을 청년 TLO로 자체 선발해 6개월간 지원하게 된다.

내년에는 사업 운영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2년 추가 지원여부를 결정해 총 3년 동안 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청년 TLO 육성 사업을 통해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 이공계 청년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실험실 일자리, 서비스 일자리 등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31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술사업화 업무 담당 국(局)인 ‘연구성과정책관’을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으로 변경하고, 과학기술·ICT 기반의 고급 일자리 창출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이번 청년 TLO 육성사업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향후 정부 연구개발(R&D) 성과 중 기술이전 및 사업화나 창업 등이 가능한 연구 성과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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