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welldying)을 주제로 가족의 이별 담아

▲ 박철웅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박철웅 목원대 TV‧영화학부 교수가 영화 ‘대전블루스’ 연출을 맡았다.

‘대전블루스’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영상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달 30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영화는 오는 18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은행동, 정림동 등지에서 제작되며 내년 개봉할 예정이다.

극작가 겸 연출가 김용을의 희곡 ‘손님’을 원작으로 하는 ‘대전블루스’는 호스피스 병동을 배경으로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그들의 가족, 주변 사람들이 겪는 삶의 마지막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특히 대전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이별을 이야기하는 점과 영화 속 동명의 노래가 대전역을 배경으로 이별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 제목이 '대전블루스'로 지어졌다.

대전 지역 영화제작사인 붐필름이 제작을 맡고 대전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며 지역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조연배우와 촬영스태프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박철웅 교수는 “영화제작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제자들과 지역의 영화인들에게 지역에서도 충분히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제작에 임하게 됐다"며 ”작품이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따뜻하고 명랑한 분위기로 환자와 그 주변까지 묘사해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 연출로 2010 일본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