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김대종 세종대 교수(경영)가 지난 6월 일본 와세다대에서 개최된 2018 APAIB-UN 공동학회에서 ‘미-중 무역전쟁에서 한국의 생존전략은 무역다변화’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국제경영학회는 아시아태평양 국제경영학회와 UN이 공동으로 일본 도쿄에서 ‘국제경영을 통한 세계평화’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김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한국은 약 50조원이 넘는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위기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기회다. 미국이 무역을 축소하고 교역을 줄일 때, 한국은 교역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무역다변화를 위해 CPTTP, RCEP에 가입해 무역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탈퇴하고 일본이 주도하는‘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지난 3월 칠레에서 체결됐다. 또한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PTTP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관세 12%가 없어지기에 한국의 가격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 지속적인 교역 확대는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하기에, CPTPP가입을 정부가 적극 고려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CPTPP는 11개국 중 6개국이 서명하면 자동적으로 발효된다.

김 교수는 “미국이 원하는 농산물과 축산물 시장 등을 좀 더 개방하고 자동차관세는 2.5%를 유지하도록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 대신에 미국에 대한 자동차분야 수출로 인해 이익을 보는 운수업종 기업들이 이익의 일정부분을 피해를 입는 업종에 지원하는 것이 대안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이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은 아세안, 서남아시아, 중동,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등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무역충돌을 계기로 한국은 무역 다변화를 확대해야 한다. 교역 증가는 국내 생산을 촉진하며, 일자리를 만든다. 인구가 5천만이므로 내수가 아니라 수출만이 살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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