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쥐 해부학 실습체험에서 학생들이 세포표본 전자현미경으로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자연과학대학 주최로 지난 13일부터 1박2일간 ‘제22회 청소년 과학캠프’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13개의 프로그램 중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도록 실험과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8개 학과 실험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과학캠프는 과학에 흥미가 많은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고 창의력 신장을 목적으로 열렸다.

캠프기간 동안 화학과ㆍ생명시스템학과ㆍ스포츠과학과 등 8개 학과 15명의 교수가 고교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각 학과별 실험실에서는 석ㆍ박사과정에 있는 실험조교 40여 명을 배치하고 서포터즈 50명이 고교생들의 실험과 체험을 도왔다.

참가 고교생들을 6개 조로 나눠 조별로 학생들이 총 5개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정하고 각 학과실험실을 돌며 교대로 이용하는 체험방식으로 진행된다.

생명시스템학과 비교해부학실험실에서는 동물복지 및 동물실험윤리, 실험용 흰쥐의 외형관찰과 동맥 정맥의 현미경 관찰 등 흰쥐를 통한 실험동물 현미해부를 직접 체험했다. 또 PC실에서는 DNA염기서열 해독의 원리 이해를 배우는 ‘생물정보학을 활용한 DNA분석’을, 화학과 실험실에서는 ‘흥미로운 분자의 세계’를 주제로 ‘PVOH’용액에 ‘붕사’용액을 첨가하면 중압이 생기면서 이로 인해 새로운 물질이 생성되는 과정인 ‘고분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직접 체험을 통해 실시한다.

PC실험실에서는 ‘빅데이터 세상의 수학’을 통해 실제 사례를 갖고 빅테이터 분석 수행을 내용으로 캠프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스포츠과학과 강의실과 실험실에서는 ‘발바닥의 압력은 어떻게 분포되어 있을까?’를 주제로 초당 500 프레임의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분석 실험을 갖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신발을 디자인 해 볼까?”를 체험해 본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권도현 천안중앙고 학생(1학년)은 “화학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대학에서 열리는 캠프를 통해서 심화과정의 직접체험으로 얻어지는 과학에 대한 지식을 더 쌓고 싶다”고 말했다.

한만덕 순천향대 자연과학대학장은 “이미 4차산업 혁명시대로 진입해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초연결시대’의 도래로 산업과 생활양식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가장 주목받는 뇌과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및 전자 등 자연과학에서 비롯된 선도기술 들이 이 세상을 지배한다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 인재들이 이 분야에 대해더욱 친숙해지고 이해하는 앞선 사고력과 관찰력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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