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주현지 기자] 한경대(총장 임태희)는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이 대학 재학생 김진영씨(영어학)가 공무원에 임용됐다고 밝혔다.

발달장애 중 하나인 자폐성 장애인이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이 자자할 정도로 취업 사례가 전무하다. 하지만 김진영 씨가 최근 공무원으로 임용되면서 발달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김진영 씨는 2018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김씨는 2016년부터 2년간 장애인 전형 9급 공무원 시험에 총 10번을 응시했었고, 필기시험에는 우수한 성적으로 5번이나 합격했지만 최종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하지만 김씨는 포기하지 않고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았으며, 한경대 또한 이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한경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미래인재개발원은 김진영씨 등 3명의 장애학생에게 진로직업설계, 1대1 상담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김진영 학생이 공무원 1차 합격한 이후에는 민원처리업무 대비 인성 및 모의면접 등 면접클리닉을 단독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김진영씨는 “발달장애인들을 비롯한 사회적 양자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 공무원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무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해 장애인은 일을 잘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개선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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