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세종대(총장 배덕효)는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황민영 동문이 국내에서 남자 최초 뷰티에디터로 활동하는 등 뷰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현재 MSC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6년도까지 국내 유명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의 남자MC로도 활약했다.  

뷰티에디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뷰티 정보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황민영씨는 패션과 피처를 담당하는 기자였다. 2005년 패션 & 피처 에디터의 어시스턴트와 인턴을 하고 있을 때 뷰티 에디터 선배가 다른 매거진으로 이직을 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당시 편집장이 뷰티 에디터를 한번 해볼 것을 추천한 것이 계기가 돼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황씨는 뷰티 에디터가 되기 직전까지 뷰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뷰티 에디터 일을 하면서 모든 것이 신기했다고 한다. 뷰티 업계에 일하면서 성 정체성을 의심받는 일도 있었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 아니어서 지혜롭게 대처했다고 한다. 

뷰티 크리에이터인 이사배 박스를 기획한 것도 바로 황민영 동문이었다. ‘이사배 박스’는 이사배 뷰티 크리에이터가 추천하는 화장품을 하나로 담은 박스를 말한다. 

그는 “요즘에는 포털사이트보다 유투브, 인스타그램이 정보제공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그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건 소비자나 화장품 회사나 마케팅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똑같은 것 같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황씨는 “특히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어 과대광고나 허위광고가 많다.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나중에 ‘아님 말고’식의 정보들이 많다. 이런 것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자기 피부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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