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 원어연극동아리 EDP 학생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최근 열린 세계적인 축제인 ‘2018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원어연극동아리 ‘EDP’가 참가해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서울의 아낙네들’ 두 편의 공연으로 현지 공연비평 전문매체로부터 별 3개에 해당하는 ‘훌륭한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순천향대 ‘EDP동아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현지에서 하루 두 편씩 공연을 했으며 ‘서울의 즐거운 아낙네들’ 작품은 현지 공연비평 전문매체인 ‘프린지 리뷰’의 팀 월코크가 별 3개에 해당하는 ‘훌륭한 공연(Good Show)’이라는 평가를 매겼다. 문화예술전문지 ‘스키니’의 캐틀린 커니는 별 4개로 ‘매우 우수한 공연’이라며 “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가치 있는 공연”’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전체 참여 작품의 순위를 조사한 통계에서도 전체 3900여 작품 가운데 공동 344위로 호성적을 차지했다.

또, ‘말괄량이 길들이기’ 작품은 현지 평가단의 리뷰를 받지는 못했지만 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 관객란에서 여전히 ‘탁월한 공연’, ‘진정 흥미롭고 아름다운 공연’, ‘멋지다’ 등 관객들의 호평이 평가를 대신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왔다는 한 여성 관객은 ‘서울의 즐거운 아낙네들’ 작품을 감상한 소감에 대해 “벤쿠버에서도 공연하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우 지도교수는 “EDP가 어려운 해외 공연을 추진하고 특히 전 세계에서 4000개 가까운 공연팀이 참가하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도전하는 것은 도전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취와 실패를 느껴보고 경험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며 “EDP의 세계 도전은 계속될 것이며, 별 5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들추어내는 일에 의미가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보는 자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연준 EDP동아리 회장(영어영문학과4)은 “공연 프로듀서로 참여해 ‘서울의 즐거운 아낙네들’로 별 4개를 받아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다”라며 “처음으로 한꺼번에 두 작품을 공연하느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뿌듯하고 에든버러 페스티벌 사무국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정말 많이 커진 것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