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까지 민송아트홀, 대학로 명배우들의 합격을 위한 반전 이야기

▲ 스페인 원작의 블랙코미디 연극 <최종면접>이 9월 9일까지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사진은 8월 13일 개최된 프레스콜. (사진제공=극단 연애시절)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블랙코미디 연극 <최종면접>이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프레스콜과 함께 첫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 앞으로의 공연을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8월 13일 민송아트홀에서 <최종면접>의 첫 공연이 막을 올렸다. <최종면접>은 스페인 작가 조르디갈세란의 ‘그뢴홀름 방법론’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08년 초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서 꽤 오랜만에 무대에 다시 올랐다.

세계적인 대기업인 떼끼아코리아가 고위책임자(임원) 한명을 뽑으려고 한다. 이 채용면접에 네 명의 응시자가 지원한다. 그러나 이 면접은 일반적인 면접이 아니라 어찌 보면 아주 부조리하게 보일 수 있은 ‘그뢴홀름 방법론’이라는 색다른 방식이다.

면접실의 작은 우편함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는데, 처음 문제가 네 명 중 하나는 회사 직원이므로, 정확하게 10분간 토론을 통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라는 것이다. 이에 네 명은 누가 가짜 응시자인지 가려내기 위해 서로 간에 많은 말을 나누며 경쟁한다.

계속해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된다. 우울증에 빠져있는 오병달의 문제, 성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구의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아리송한 면접이 진행될수록 네 명의 지원자들은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을 인식한다. 결국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엉뚱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

초연 배우 리우진이 직접 연출을 맡았고 대학로 대표배우 김정팔, 김왕근, 오재균, 류진현, 김대흥이 출연한 연극 <최종면접>은 대학로 ‘민송아트홀’에서 오는 9월 9일까지 총 25회 공연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20시, 주말 및 공휴일 17시이며, 월요일 공연은 없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와 대학로티켓닷컴(1599-7838)에서 하면 된다. 티켓은 3만원, 학생은 50% 할인된 1만5000원이다. (공연문의:010-6831-0153)

▲ 연극 <최종면접> 스틸컷(사진제공=극단 연애시절)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