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2020년 11월 19일 예정

사회적 배려대상자 위해 모든 대학은 고른기회 특별전형 반드시 실시

▲ 지난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수시박람회장에서 학부모가 대입상담을 받고 있다.(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오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는 그동안 대학별로 달라 혼란을 줬던 명칭이 통일된다. 또, 전형을 운영하면서 학력을 차별하지 않고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고른기회 특별전형이 필수로 운영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복잡한 대입 전형명칭 표기를 통일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학마다 고유의 전형명이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려워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교협은 전형명칭은 대학이 자율로 하되 위주구분을 통일해 표기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학생부종합(oo인재전형), 실기/실적(ㅁㅁ전형)’으로 알리는 것이다.

대입전형을 설계하고 운영할 때 출신고교나 검정고시 출신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도 금지된다. 단 전형의 특성을 고려해 필수 전형요소에 대한 제출이 불가한 경우 지원자격 등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소외계층 및 취약계층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회균형 선발이 확대된다. 대학은 고른기회 특별전형(정원내·외)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대학별로 차등적 보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중 하나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해오던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의 지원자격도 표준화된다. 해외근무자의 재직기간은 통산 3년(1095일), 학생의 해외재학기간은 고교 1개 학년 포함 중·고교 과정 3년 이상, 해외체류일수 조건은 학생의 경우 학생 이수 기간의 4분의3 이상, 부모는 3분의2 이상으로 설정했다. 대교협 측은 “지원자격 변경에 따른 학생, 학부모의 신뢰보호와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2017학년도 대입전형기본사항부터 사전예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20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며 전형기간은 2020년 9월 12일부터 12월 14일,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까지다.

현재 고1 학생들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수능은 2020년 11월 19일에 시행되며 성적은 12월 9일 통보 예정이다. 정시모집은 2020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며 2021년 2월 1일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장호성 대교협 회장(단국대 총장)은 “수험생이 대입전형을 쉽게 이해하고 대학이 대입전형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특히 학생·학부모의 대입준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15학년도부터 추진 중인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의 안정적 유지를 반영했다”고 했다.

2021학년도 대입전형기본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홈페이지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게재되며 향후 책자 배포 및 권역별 대학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 2021학년도 수능 영역별 문항 수, 시험시간 및 출제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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