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사무총장, 문정인 특보 강연자로 나서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교육부는 외교부,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과 함께 오는 5일부터 이틀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3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2016년부터 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이번 국제회의는 평화, 인권, 문화 다양성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세계시민교육의 지역별 적용과 사례’를 주제로 국제기구, 시민사회, 교육 전문가 등 600여 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첫날 오전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세계시민의식의 중요성과 이를 함양하기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가 기조강연을 통해 ‘판문점 선언 이후 변화하는 남북관계가 젊은이들에게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 조성과 연계해 마련된 특별세션에서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시대적 소명이고 한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절박한 과제임을 밝힐 예정이다.

오후에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세계시민교육 적용 사례와 교사 역량강화 및 교육과정 개발 등을 자유토론 형식으로 공유하고, 필리핀 교육연극협회가 세계시민교육에 관한 연극 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에는 필리핀 교육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계시민교육 토크콘서트와 지역공동체를 활용한 학교 밖 세계시민교육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 정보통신기술, 만화, 연극 등을 활용한 세계시민교육의 현지화 전략에 대한 의견 공유와 세계시민교육이 나아갈 길에 대한 다짐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구촌 평화와 화합,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시민교육의 적용과 실천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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