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맞춤형 집중교육과 현장실무능력 배양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5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선정결과 경일대, 목포대, 전남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ERICA) 등 5개교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 대학에는 16억원의 사업비가 지급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에서의 기업맞춤형 집중교육과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실무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결합이 핵심이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과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 및 기업이 제시하는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 측은 “특히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대학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확정하고 기업에 재직한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성장해 청년일자리 창출 교육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일자리를 위한 추경에 편성돼 올해부터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총 8개 대학이 사업을 신청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1차 서면평가와 2차 대면평가를 거쳤다. 평가는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과 기반, 사업 이해도, 교육과정 우수성 등을 중점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매년 약 58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교육과정을 집약적으로 운영해 중소·중견기업 핵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예컨대 1학년 때 전공기초와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2,3학년 때 기업에 근무하면서 직무 관련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학과 기업은 협약을 통해 인사기준을 마련하고 학생을 공동선발한 후 채용약정과 교육과정을 함께 개발·운영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협약기업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사업비를 통해 기업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창의융합교육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대학·기업 간 공동 R&D 및 기술사업화 프로젝트 등을 추가 지원한다.

교육부는 향후 사업 운영성과 등을 점검해 운영대학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학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체와 더욱 밀착된 맞춤형 인력양성의 우수 교육모델이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견인해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대학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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