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도출부터 제품개발, 특허출원,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서포트

▲ 팹랩 구동 방식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동서대(총장 장제국)가 ‘팹랩((Fab Lab)’을 개소하고 6일 오전 전자정보관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팹랩((Fab Lab)’은 창의교육을 위한 장소로, 아이디어 도출부터 제품개발, 특허출원,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서포트할 수 있는 제작 장치, 설비 등이 마련된 공간이다.

팹랩에서는 수업과 연계된 작품·개인적인 아이디어·단체 아이디어·시민이나 기업과 연계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20년 이상 해당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자문 및 멘토로 참여할 예쩡이다.

팹랩은 학생, 교직원, 시민, 기업 종사자 등으로부터 도출된 아이디어가 일정한 형식에 맞춰 지원 요청이 오면 가동된다.

만약 아이디어가 단순한 구상 정도의 초보적인 단계에서 지원 의뢰가 이뤄진 경우라면, 해당 아이디어의 구현 가능성, 제품 가공 가능성, 특허 침해 가능성 등을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기계 구조물 설계와 이 구조물을 작동시키는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게 된다.

설계된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는 가공 및 조립과정을 거쳐, 원하는 기능을 하는지 검토한다. 필요한 경우 제품을 만들기 위한 서류작업도 수행된다.

성공적으로 시제품이 만들어진 아이디어는 정부지원 과제화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 지식과 경험을 위해 교내 교수진과 현장의 전문가들이 자문 및 멘토로 참여한다.

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 학생들은 3학년 2학기에 개설돼 있는 주제연계 수업을 통해 4학년 1학기에 제작할 제품의 아이디어 도출 및 개념설계를 하게 된다. 이 자료로 4학년 1학기 중 개설되는 SCOPE 1 수업 시간에 상세설계 및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학기말에는 작품을 완성시킨다.

이종익 메카트로닉스융합공학부장은 “우리 학부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4학년까지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완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공간과 인력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공간과 인력을 충분히 활용해 많은 학생 창업자들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현석 팹랩 센터장은 “창작 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초·중·고교생 대상의 창의교육도 가능하다”며 “기술 창업을 위한 시민 및 기업체의 아이디어는 재학생들과 연계해 공동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부산 시민 전체가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고 기술창업자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종 장비의 사용상 위험성 및 관리 효율성 등을 고려해 올해는 대학 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활용도 증대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부산 시민 전체에 이 팹랩을 완전히 공개한다는 계획아래 운영 방법 등을 세분화하고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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