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부경대(총장 김영섭) 대외홍보대사 ‘블루’ 소속 학생들이 중고물품을 모아 대신 판매해주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이색 바자회 ‘블루마켓’을 열었다.

학생들은 4일부터 6일까지 대연캠퍼스 워커하우스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재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공 책을 비롯해 옷, 신발, 가방, 귀걸이 등의 중고물품들을 판매했다.

판매한 중고물품들은 블루 학생들이 8월 한 달간 SNS를 통해 바자회를 홍보하며 재학생들로부터 하나 둘 모은 것으로, 바자회를 통해 중고물품을 판매해주고 물건 값의 10분의 1을 기부받기로 했다.

중고물품을 내놓은 학생들 중 일부는 물건 값의 10분의 1이 아닌 전액을 기부해달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블루 학생들은 이렇게 모인 물품을 5000원 내외에 가격을 매겨 판매했고, 바자회 기간 동안 대부분의 물건을 팔았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약 15만원으로, 블루는 이 돈으로 쌀을 구매해 학교 인근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 대표 김민석씨는 “많은 학생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번 바자회 행사를 마련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대학생들의 작은 정성들을 모아 함께 기부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