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2019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오는 28일까지 접수가 이뤄지지만, 대학별로 접수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접수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직 접수를 하지 않은 수험생들이라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대학에 재학하며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유익한 정보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에 본지는 전국 136개 전문대학 가운데 대학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지표 상위권 ‘TOP5’ 대학(재학생 5000명 이상)을 소개한다.

▲ 계명문화대학교 전경

■ ‘문화 리더 육성’ 계명문화대학교, ‘전국 최고’ 425만원 지급 = 계명문화대학교는 올해 약 215억원(학생 1인당 평균 425만원)의 장학금을 편성했다.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 또한 마련했다.

우선 신입생 장학금으로 고교내신 성적이 3등급 이상이면서 학과 모집인원 5% 이내에 드는 학생이라면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면학리더장학생’에 선발될 수 있다. 이어 수업료 80% 이하가 감면되는 ‘면학진리장학생’과 수업료 50% 이하가 감면되는 ‘면학정의장학생’, 수업료 30% 이하가 감면되는 ‘면학사랑장학생’ 제도를 갖추고 있다.

35세 이상 입학자 가운데 학과배정 장학금 범위 내에서 50만원을 지급하는 ‘만학도장학금’이 있으며, 가계의 곤란 정도에 따라 전액부터 차등으로 장학금이 지급되는 ‘KMCU희망장학생’도 있다.

외국어능력이 특별히 우수하거나 국제자격증을 소지했다면 ‘글로벌리더장학생’에 선발돼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이 지원된다. 이 밖에 외국어 능력에 따라 전액에서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어우수장학생’도 마련돼 있다.

계명문화대학교가 장학혜택에 이토록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 대학의 뛰어난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계명문화대학교는 ‘문화 리더 육성’ 대학으로 유명하다. 2014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사업 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문‧예체능으로 선정됐다. 또 선정대학 상위 20% 이상 대학에만 부여하는 최우수 대학 등급(S등급)을 받기도 했다.

박명호 총장은 “신입생 충원과 저조한 취업률로 많은 전문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계명문화대학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빠른 길이다. 장학제도 등 보다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미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 구미대학교, 3년 연속 장학금이 등록금의 70% 넘어 = 구미대학교는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연평균 장학금이 등록금의 70%를 넘었다. 구미대학교가 지난해 지급한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41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등록금의 72.6%에 해당하는 장학금으로 2015년 71.2%, 2016년 71.1%에 이어 3년 연속 등록금의 70%를 넘어선 것이다. 2년 연속 장학금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구미대학교의 3년간 연평균 등록금은 566만~570만원으로, 장학금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등록금에 대한 한 해 부담금은 학생 1인당 160만원 내외가 되는 셈이다. 장학금 수혜율도 높아 재학생의 91% 이상이 해마다 혜택을 받고 있다.

구미대학교의 이러한 장학 혜택은 다양한 장학제도의 지속적인 확대 외에도 대학의 전방위적 경쟁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세계적수준의전문대학육성(WCC)사업’에 선정됐으며,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 SCK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등 정부가 주관하는 재정지원사업에 대부분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구미대학교의 방침이다.

정창주 총장은 “취업률 5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취업 경쟁력이 우선이겠지만, 재학 중에도 학비 부담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등록금 부담 완화를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2012년부터 6년 연속으로 실질적인 반값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실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학금이 등록금의 3분의 2가 넘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부천대학교 항공서비스과

■ 부천대학교, ‘재학생 만족도 지표’ 3년 연속 1위 = 부천대학교는 수도권 전문대학에서 유일하게 2015년과 2016년, 2년간 ‘국가근로장학사업 취업연계 중점대학’에 선정됐다.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학별 특성에 맞는 취업연계 모델의 개발과 운영을 통해 장학생의 근로경험이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협업해 학생들을 대규모로 기업에 일정 기간 근무하도록 해 청년실업 해소와 기업의 맞춤형 인재양성 측면에서 효과를 얻고 있다.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시켜 주며 실무 경험 축적에 의한 취업역량 강화, 취업 연계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천대학교는 이번 대학알리미 장학금 지표에서도 학생 1인당 평균 407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며,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대학에서 교육받는 재학생이 응답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여하는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 경기‧인천 전문대학 부문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것은 부천대학교 재학생이 얼마만큼 만족도가 높은지를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정석 총장은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 3년 연속 1위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최고의 전문 직업교육중심 대학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복대학교 전경

■ 경복대학교, ‘수도권 최상위 수준’ 장학금 수혜율 = 경복대학교 학생들은 해마다 22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시된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88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학생 70% 이상이 여러 교내외 장학금을 받고 있어, 수도권 최상위 수준의 장학금 수혜율을 자랑한다.

신입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에게 수업료의 50%부터 차등 지급하는 ‘신입생 성적우수 장학’을 비롯해 학과별 성적순으로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선발되는 ‘우상성적 장학’ 등이 마련돼있다.

세계화를 향한 진취적인 자세와 자기능력개발을 위해 운영되는 어학연수와 해외문화탐방 등의 대상학생에게 경비를 지원하는 ‘해외연수 장학’과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해외 인턴십 장학’ 등도 있다. 학과별 특성화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장학금이 지급되는 ‘특성화 장학’ 등도 구비하고 있다.

경복대학교는 여름과 겨울방학으로 나눠 매년 240명씩 싱가포르 MDIS대학에서 무료로 어학연수를 받는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해외현장학습과 해외 취업 보장형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해외 현지에서 취업연수를 받은 뒤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7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 영남이공대학교 재학생들

■ 영남이공대학교, ‘전체 학생의 94%’ 장학금 받아 = 영남이공대학교는 재학생이 대학의 장점으로 ‘풍부한 장학금’을 추천할 만큼 장학금 제도에 대해 학생 만족도가 높은 대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 수는 전체 학생의 94%이며, 전체 장학금 지급액은 약 220억원이다. 이번 대학알리미 공시에서 영남이공대학교의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86만원을 나타냈다.

백윤성 입학팀장은 “학교의 강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신입생의 78% 이상이 2개 이상 대학에 합격하고도 영남이공대학교를 선택했다”며 “특히 31% 이상 학생이 일반대에 복수 합격하고도 영남이공대학교를 선택한 것은 직업 중심 교육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이한 장학 제도로 영남이공대학교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종류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는 성취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TOEIC·TOEIC SPEAKING)와 일본어(JPT·JLPT), 중국어(HSK) 등 성적이 향상됐을 때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한다.

전문대학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기숙형 대학 프로그램도 장학제도 못지않은 영남이공대학교의 자랑거리다. 현재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300여 명 인재는 오전에는 글로벌 인재 필수 항목인 영어와 중국어·일본어 실무 회화 등을 배우고 개별학과 수업이 종료된 후에는 저녁부터 글로벌 튜터링 진로지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외 그룹사의 취업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졸업생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포스코·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고 일반대에 성공적으로 편입하기도 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해 ‘전문대학글로벌현장학습 사업’을 통해 3억8672만원을 지원받아 총 48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전문대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부에서 실시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나라에서 16주 동안 외국어 공부와 체험 연수를 무료로 할 수 있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