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물류 조건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1%의 포워더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지난해 6월 문을 연 ㈜아임디엔엘(구 디엔엘해운항공)은 최선의 토털 물류 컨설턴트를 표방한다. 운송사업을 담당하는 물류 전문 기업으로서 컨설팅의 역할까지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제품에 따라 최적의 조건을 먼저 찾아 제안하는 말 그대로 ‘물류 컨설턴트’다. 가장 빨리 출발하는 일정이라든지, 더 짧은 운송시간, 최적의 운임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제시해준다.

정경조 대표는 “예전 큰 물류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불편함, 예를 들어 세부적인 한 업무만을 지속해야 하는 점, 상대적으로 고객사에 하대받는 점 등을 기반으로 뭔가 다른 물류 기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단일품목을 주로 다루는 기존의 물류회사와 달리 모든 제품을 담당할 수 있는 회사, 고객사를 대신해 운송수단, 스케줄, 가격 등을 따져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 대한민국 1% 포워더를 꿈꾸는 아임디엔엘은 물류사업과 유통사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시회, 박람회를 다니며 해외 바이어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 대한민국 1% 포워더가 되는 그날까지 = 아임디엔엘은 철저하게 고객사에 유리한 조건을 찾아준다. 오늘 출발하는 항공편보다 내일 출발하는 편이 더 빨리 도착한다든지, 선박편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등 고객사에 좋은 최선의 제안을 해주는 것이다. 탄탄한 네트워크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설립 1년여 만에 이미 4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정 대표는 “직원들에게 담당업무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주문하고 있고, 유관업체들과 네트워킹을 탄탄히 해 회사의 지향점을 이뤄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면서 “별도의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를 한 번 이용해본 고객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짧은 시간에 많은 고객사들이 디엔엘을 찾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최적의 물류 기반에 유통사업으로 시너지 = 기존의 대규모 물류업체들이 대부분 단일품목 또는 소규모 품목만 취급하는 것과 달리 아임디엔엘은 모든 제품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 의류 뿐 아니라 식품·운동화·팬시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 정 대표는 특히 최근 전복을 중국과 국내를 연결하면서 폐사율을 제로로 만든 컨설팅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물류사업을 기반으로 정 대표는 최근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바로 컵떡볶이다. 물류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유수의 박람회에 참가하던 중 유통사업에 대한 니즈가 생겼고, 타사 대비 최적의 조건으로 유통사업이 가능하다는 경쟁력을 내세워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베트남·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유통상담 및 물류상담을 동시에 이뤄내며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고 있다.

정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받아 유통하는 게 아니라 연구진을 통해 제품을 연구하고 타 제품 대비 좋은 품질의 떡볶이를 만들어 OEM으로 직접 생산까지 하고 있다”면서 “물류를 기반으로 한 유통사업이 새로운 수익모델로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소통과 배려로 물류·유통의 모든 것 배운다 = 아임디엔엘은 미래의 성장세를 견인할 인재를 모집한다. 정 대표가 바라는 인재상은 소통과 배려가 가능한 인성이다. 혼자서 일 잘하는 인재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소통해야 진정한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단, 남들을 배려하되 자신에게 관대하면 안 된다는 게 정 대표의 지론이다.

이는 책임감으로 귀결된다. 회사가 지향하는 물류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각 임직원이 담당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로서 인정하기에 정 대표는 모든 업무를 임직원 개개인에게 믿고 맡긴다. 정기회의도 없고, 무엇보다 서류작업이 없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는 것.

정 대표는 “물류 기업은 보통 자존감이 낮은데 우리는 전문성을 내세워 고객사들이 먼저 찾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지닌 인재를 바라고 있으며, 유기적으로 연관된 업무들을 통해 물류와 유통사업 분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춰가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을 자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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