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대담]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세 가지 진심(眞心‧盡心‧進心) 갖춘 인재 양성할 것”
[심층대담]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세 가지 진심(眞心‧盡心‧進心) 갖춘 인재 양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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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삼육보건대학교는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춘 대학 발전계획을 세워 교육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글로벌‧공동체‧사회‧인성‧기초직업역량을 미래인재가 갖출 핵심 역량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라 인성교육과 융‧복합교육,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혁신적 교수법을 적용하는 한편, VR 기술을 활용해 실습 여건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삼육보건대학교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가장 입학하고 싶은 대학’, ‘가장 교육만족도가 높은 대학’, ‘가장 취업이 잘되는 대학’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전적 세계인, 정직한 진심인, 창의적 전문인’을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삼육보건대학교의 박두한 총장을 만나봤다.

- 올해로 총장 취임 후 3년이 지났다. 많은 일을 하셨는데, 그간의 소회를 밝힌다면.
“2015년 9월 취임 당시, 취임사에서 지금은 대학이 비상(非常)의 시기이지만 다시 한 번 비상(飛上)하는 대학이 되자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합해 전진할 때 비상(飛上)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총장으로 취임하고 3년이 지나고 있다. 지금 보니 우리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삼육보건대학교가 좀 더 비상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동안 경쟁률과 취업률 등의 주요 지표를 집중 관리한 결과 기관평가인증, 특성화전문대학 최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등 여러 좋은 결과들을 얻었다. 삼육보건대학교가 비상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인성교육과 교양교육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기독교 대학으로서 보건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인성교육과 교양교육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총장 취임 이후 우리 대학의 교육목표를 ‘진심으로 교육하고 진심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정하고 인성교육과 교양교육과 관련된 정규‧비정규 과목을 대폭 확대했다. 대표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비전세움’·‘비전키움’·‘비전나눔’을 들 수 있다. 비전세움은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규학기 시작 전 1주일간 운영되는 인성교육에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전공과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전문직업으로서의 사회적 소명의식을 명확히 수립하게 된다. 비전키움은 ‘ACE리더십’이라 불리는, 지도교수 1명당 10여 명으로 이뤄진 교양필수강좌를 일컫는 말이다. 이 수업을 통해 사제지간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사제동행 걷기대회, 건강밥상교실, 36가족캠프 등에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교수와의 관계 속에서 품성이 변화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전나눔은 국내외 봉사활동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도구 삼아 도움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아낌없이 나눠 주는 경험을 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학생들 스스로가 봉사의 의미와 보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봉사활동 시작 전후로 담당교수와 미팅을 하도록 해 교육적 깨달음을 얻게끔 유도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교양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인문학적 지식 및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초 과목과 융‧복합 교양과목들을 운영하고 있고, 이 과목 중 2학점 이상을 필수로 수강하도록 학칙을 제정했다. ‘클래식 음악과 감성’, ‘현대미술과 인지적 유연성’, ‘독서와 토론’, ‘소셜 미디어와 소통’ 등의 과목들이 인기가 많다.”

- 삼육보건대학교의 교육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 대학은 전문대학생에게 필요한 현장 적응 능력, 의사소통 능력, 자기주도 학습 능력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오랜 기간 문제중심학습(PBL; Problem Based Learning)을 전공 및 교양 과정에 도입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에 박사급 전문 연구 인력을 보강한 후, 센터 주최로 교수법 특강 및 내‧외부 워크숍을 수시로 진행하고 1대1 수업 맞춤형 PBL컨설팅 사업도 운영했다. 그 결과 지금은 모든 과에서 PBL 수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또 2017년부터 PBL 전 과정에 걸쳐 교수자와 학습자가 언제든 온라인상에서 교수‧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SMART PBL을 전면 도입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 몰입과 흥미도가 증가했고, 학습과정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자동 저장함으로써 학습과정과 학습결과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학습자중심 교육방법으로 알려진 토론식 수업(TBL; Team-Based Learning)과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도 운영 중이다.”

- 피부건강관리과·뷰티헤어과 등 뷰티 관련 학과는 특히 대기업 계열사와의 산학협력, 캠퍼스 리크루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피부건강관리과는 아모레퍼시픽,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등 대기업을 비롯해 유명 피부과, 성형외과들과 긴밀한 산학협약을 맺고 있다. 또 맞춤형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된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취업률 70%를 상회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는 앞서 소개한 두 기업을 비롯해 약손명가와 베네피트까지 4곳에서 대학을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학생들이 기업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은 광고와 홈페이지로 한계가 있다. 그런데 설명회를 통해서는 기업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어떤 사업이나 캠페인을 하는지, 취업 시 연봉이나 인센티브는 어떻게 되는지, 복리후생에 대한 직원들의 처우는 어떤지 등 해당 기업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업체를 판단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해당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학생 자신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본인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보완할 수 있다. 뷰티헤어과는 해외취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취업 입학전형부터 시작해 전공 관련 기초외국어 교육과 더불어 영문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어학연수, 해외전공연수, SHU frontier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마인드를 확립하도록 돕고 있다. 뷰티헤어과는 이러한 체계적인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호주에 해마다 10~15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타 학과에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 보건‧의료계열 중심 대학으로서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하고자 하는가.
“미래는 직업을 몇 번씩 바꾸는 시대다. 따라서 현재 우리 학생들은 전공과 상관없이 첨단 기술 활용에 관심을 두고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거대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미리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전문대학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2017년,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보건의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캠퍼스환경을 조성했다. 우선 특성화 사업 일환으로 코딩 교육을 통한 4Cs 역량 강화 및 3D 프린터를 통한 의료 기기 제작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우리 대학은 VR 의료교육장비 도입을 통해 지금까지 실습이 어려웠던 부분을 학생들이 가상현실에서 마음껏 실습할 수 있도록 하는 실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한 예로, 현재 우리 대학이 구축한 VR 의료교육장비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평소 접근하기 힘든 중환자실의 인공호흡기를 가상현실에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제 간호과 학생들은 평소 실습생 신분으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없었던 고비용의 장비들을 가상현실 속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얼마든지 조작해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

- 총장이 생각하는 이 시대의 인재상은.
“미래학자들은 단 한 개의 직업으로 평생 살 수 있는 시대는 끝나간다고 말한다.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탁월한 지식(Knowledge)과 기술(Skill)을 갖추는 것은 이제 기본이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태도(Attitude)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진심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진심인재는 진실하고 성실하며 신실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세 가지 진심(眞心‧盡心‧進心)을 가진 사람이다. 이는 참된 마음을 가지고, 언제나 전심전력 최선을 다하며,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을 뜻한다. 이러한 세 가지 진심으로 무장한 인재는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떠한 총장으로 기억되고자 하는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잘한 총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최근에는 교내에 진심우체통을 만들었다. 학교 건물 입구마다 빨간색 우체통을 세워놓고 학생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SNS 시대지만,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기탄없이 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우체통 설치 이후 편지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전달된 편지는 직접 읽는다. 그리고 이에 따라 해당 부서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한다. 이외에도 각 학과 및 교수님들과도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 모든 학과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학과 교수회의와 부서 회의에도 가능한 한 참석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 최용섭 본지 발행인(왼쪽)이 박두한 총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

■ 박두한 총장은…
연세대 화학과와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이학박사를 했다. 한국화학연구소 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을 했다. 1993년 삼육대 화학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기초의약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삼육대 기획조정실장, 교무처장을 역임하고 2015년 삼육보건대학교 제18대 총장에 취임했다.

<대담 = 최용섭 발행인 / 사진 = 한명섭 부국장 겸 사진부장 / 정리 =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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