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의 ‘비마상’ 광운인 기개 상징

서울 동북부지역인 노원 들녘에 위치한 광운대는 학문과 문화 정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운대에 들어서면 대학본부인 화도관 앞을 지키고 있는 청동상이 시선을 끈다. 하늘로 막 솟아 오르는 말을 형상화한 이 청동상은 광운대의 상징인 ‘비마상’으로 웅비하는 광운인의 기개를 담고 있다. ‘디지털 영상 스튜디오’ 개소 비마상을 지나 비마관에 들어서면 1층에 ‘디지털 영상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3월에 오픈한 이 스튜디오는 1백여평 규모에 영상제작용 스튜디오 및 부조정실, 영상콘텐츠 디지털 편집실, 실습용 기초편집실, 암실 등 디지털 방송 및 멀티미디어 제작 관련 최첨단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디지털 영상 스튜디오 개소에 따라 광운대는 자체적으로 인터넷 강의와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실무교육을 통해 전문 제작 요원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미디어영상학부 학생들의 실습교육은 물론 대학 홍보물 제작이 추진 중이며 지역사회에도 시설을 오픈, 스튜디오 및 기자재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스튜디오를 개방하고 있다. 젊음의 열기 분화구 ‘노천극장’ 비마관을 나오면 반달모양의 ‘노천극장’이 있다.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객석이 들어선 노천극장은 젊음의 열기를 분출할 수 있는 곳으로 대학가의 간판 가요제인 월계가요제와 응원제, 야외음악회 등의 무대로 애용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월계가요제’가 개최돼 본선에 진출한 서울·경기지역 9개팀이 열띤 경연을 벌여 캠퍼스를 달구었다. 지난 76년 팝 콘테스트로 시작,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월계가요제는 대학가 제1호 가요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동안 박미경·한동준·주병선·김광석 등 많은 가수들을 배출했다. 중앙도서관 카페 ‘KUPIS' 노천극장을 지나 중앙도서관에 이르면 여느 도서관과는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도서관 로비에 들어서면 안내데스크가 눈에 들어온다. 호텔 로비처럼 꾸며진 안내데스크에서는 도서관 이용안내는 물론 학생들의 학사안내까지 처리해 준다. 안내데스크 왼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PC와 프린터, 대형 멀티비전, 휴게시설 등이 이용객을 기다린다. 이 곳이 학생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는 도서관 카페 ‘KUPIS’이다. 안락한 소파에서 각종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이 카페에서는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다양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15대의 PC가 비치돼 있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인터넷 항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이자 새로운 문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셈이다. 로비 카페에서 문화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중앙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개인용 컴퓨터 부스와 비디오 부스, DVD 부스 등 멀티미디어 자료들이 학생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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