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절벽’에 교대 수시 경쟁률 일제히 하락
‘임용절벽’에 교대 수시 경쟁률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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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수시 지원자 2년새 3분의1로 급감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임용절벽’ 부담으로 교대 수시모집 지원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019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모집 결과 주요전형의 경우 13개 대학 2135명 모집에 1만4575명이 지원해 6.8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22 대 1보다 약 15% 떨어진 수치다. 2017학년도 때는 9.02 대 1을 기록해, 2년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교육 수시 모집 선발 인원 증가와 교원 임용규모 축소로 인해 공주교대ㆍ청주교대ㆍ한국교원대를 제외한 모든 초등교육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가 개설된 이화여대ㆍ제주대ㆍ한국교원대의 2019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2536명으로 2018학년도에 비해 150여 명 증가했다.

반면,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교원 축소로 졸업 후 임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률 하락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 기관인 유웨이중앙교은은 경쟁률 하락 현상이 정시모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전형과 이화여대 논술전형 경쟁률 하락 폭이 가장 큰 점이 두드러진다. △이화여대 24.18 대 1 △청주교대 9.7 대 1 △제주대 8.19 대 1 △춘천교대 8.06 대 1 등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대로 △서울교대 4.35 대 1 △경인교대 4.41 대 1 △공주교대 4.73 대 1 등의 순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 전형은 전년도 15.3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 9.6 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18학년도에 수능 전에 실시했던 면접을 올해 수능 이후로 옮기면서, 청주교대 배움나눔인재전형과 한국교원대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과 면접 일정이 겹쳐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설된 청주교대 배움나눔인재전형은 12.8 대 1, 한국교원대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 경쟁률은 8.6 대 1로 상승한 반면, 부산교대 경쟁률은 크게 하락했다. 이화여대 논술전형은 가장 높은 경쟁률인  71.63 대 1를 기록했으나, 전년도 79.5 대 1에서 큰 폭 하락한 수치였다. 이는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에 비해 강화되면서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허수 지원자가 거의 없어 매년 유사한 지원율을 보였던 교대 및 초등교육과 경쟁률이 2년 연속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은 학령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학생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초등학교 교사 수가 줄어들어 임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작년 7월의 교대생들이 정부의 교원수급정책에 항의해 서울교육청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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