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당일 2000여 명 학생들 몰려

▲ 18일 제프쿤스가 강연을 마친 후 학생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영걸)가 18일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제프쿤스 초청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우경아트홀에서 열린 강연에는 2000여 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제프쿤스는 ‘포스트모던 키치(kitsch)의 왕’으로 불리며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 값이 가장 비싼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제프쿤스는 이날 특강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삶과 미래, 자신의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 그리고 미래의 예술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성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프쿤스는 “대중적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라서 선택하고 있다”며 “수많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언제나 현재, 지금 작업하고 있는 작품에 가장 애착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끊임없는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나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직관에 따랐을 뿐이다. 자신의 관심분야를 잘 알고 발전해 나가는 것에 집중해 나간다면 열정과 에너지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프쿤스는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에 천착하는 미국의 네오 팝아티스트다. '브랑쿠시 토끼'라는 별명이 붙은 41인치 크기의 스테인리스 토끼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미술품 중 하나다.

또 2013년 11월 크리스티 옥션에서 작품 ‘Balloon Dog Orange’를 생존 미술가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5년 열린 제프쿤스의 회고전에는 휘트니 미술관 83년 역사상 최다 관람객인 26만 명이 관람해 또 다른 역사를 썼고, 파리 퐁피두 미술관에서는 6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생존 작가의 전시 가운데는 가장 많은 방문자 수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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