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입제도안 마련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보완 작업 추진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교육부가 공론화 과정을 통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교육부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는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이하 연구단)’을 출범, 독자적으로 새 대입제도안 마련과 2022학년도 대입제도 보완 작업을 추진한다. 교육부에 반기를 든 셈. 그러나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엇박자가 대입정책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예상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일 오전 11시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연구단 출범식을 가졌다.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8월 30일 임시총회에서 연구단 출범을 결의한 바 있다.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15 개정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같이 정책이 변화됨에도 불구하고 대입제도에 있어 교육부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면서 “그토록 무덥던 지난 여름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을 더욱 숨 막히게 했다”고 밝혔다.

연구단 단장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맡는다. 각 시도교육청 현장교사 17명과 전문직원 지원단이 연구단에 참여한다. 연구단은 현장교사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 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장연구, 세미나, 포럼, 공청회 등을 통해 새로운 대입 제도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의 보완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중심에 두고 합리적인 대입제도를 구상, 제안할 것”이라며 “담쟁이 한 잎이 수천의 잎을 끌고 높은 벽을 넘듯이 우리는 수많은 교육 현장 학생들의 눈망울을 생각하겠다.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된 입시제도로 신뢰받는 대한민국 공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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