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학문 분야 이례적…글로벌 경쟁력 확보 재정기반 마련

성균관대가 동아시아학 관련 외부연구비로 총 8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은 최근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우리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 사업과제’에 선정돼 ‘발해의 영역확장과 말갈지배 관련 디지털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2억3천만원의 연구비를 받게 됐다. 이에 앞서 동아시아학술원가 올해 수주한 연구비 총액은 △동아시아학술원과 동아시아학 전문자료 정보센터인 존경각의 5개 과제 18억8천만원 △대동문화연구원 6개 과제 9억2천만원 △유교문화연구소 4개 과제 6억2천만원 △BK 유교문화권 교육연구단 1개 과제 9억7천만원 등 총 44억여원에 이른다. 뿐만아니라 동아시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시스템 연구과제로 교육부 특성화 우수대학 3위에 선정, 35억8천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성균관대 올 한해동안 동아시아학과 관련 외부지원금이 총 8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이 단일 학문분야에서 한해에 80억원이 넘은 지원금을 수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은 “대학발전 전략으로 마련한 ‘비전 2010+’ 4대 역점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동아시아학 교육-연구의 국제화’를 위한 실질적인 재정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내년 중국 3대 명문대 중 하나인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내에 ‘중국학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동아시아학을 중심으로 한 ‘차이나프로젝트’를 착수, 동아시아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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