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도들이 ‘의학의 역사’를 연극무대에 올린다. 아주대 의학부 학생들은 오는 8일 오후 6시 의과대학 제2강의실에서 ‘동아시아에서 의를 말한다’라는 연극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1학년 전공필수과목인 ‘의학의 역사’ 종강을 앞두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작성, 연기를 펼치는 것으로 연극의 전과정에 수강생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공연은 3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중국과 일본, 국내의 서양의학 도입과정을 역사와 접목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3막(국내 부분)의 각색과 연출을 맡은 길현일 학생은 “직접 제작에 참여하다보니 저절로 수업내용을 숙지하게 된다”며 “연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획을 맡은 이종찬 교수(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는 “지식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수업을 탈피해 학생들에게 감성교육을 시키고자 9년 전부터 연극공연으로 기말과제를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공연은 다른 의과대학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미래의 의사들의 감성교육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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