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무부 선정, 미국 대학 진입 줄고 유럽대학 늘어

영국 재무부에서 세계 우수 50대 MBA를 선정한 결과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달 재무부의 웹사이트에 발표된 세계 우수 50대 MBA 순위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이어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이 각각 2~3위를 기록하며 우수 MBA로 선정됐다. 스위스의 IMD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도 5위권에 랭크됐다. 스위스의 IMD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소재의 경영대학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발표 결과 특기할만한 것은 유럽소재 경영대학원의 순위가 지난 파이낸셜타임스 조사에서보다 상향 조정되었다는 사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상위 50위권에는 미국소재 MBA가 34개교 진입했고, 유럽은 영국소재 6개교를 포함하여 모두 12개교만이 순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이번 재무부 선정 순위에서는 미국소재 MBA는 28개교로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결과보다 6개교가 감소했고 유럽은 영국소재 10개교를 포함하여 모두 19개교가 진입하면서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결과에 비해 7개교가 늘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상위 100위권에 들지 못했던 스코틀랜드의 스트래스클라이드 대는 이번 재무부 선정 순위에서 15위라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학당국이 매우 흡족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영국 재무부가 선정한 50위권내의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학생은 학업완료시점에 맞춰 영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12개월까지 영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재무부는 매년 1월에 발표되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자료를 근거로 하여 졸업생의 연봉과 취업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하였으며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3년간 1백50개 경영대학원의 졸업생 3만 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조사했다. 졸업생의 연봉은 우선 달러로 환산된 후에 학교소재지역을 기준으로 세계은행에 고시된 각국 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을 반영하여 산출되었다. 영국 재무부 관계자는 "세계 우수 50대 MBA선정 작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해마다 계속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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