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맞아 대학마다 송편 나누며 민속 명절 체험 행사

가천대 외국인 유학생들의 송편빚기 체험

한가위를 앞두고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민속 체험을 하는 등 한국 명절의 의미를 나눴다.

가천대(총장 이길여)는 21일 대학 글로벌센터에서 한국어교육센터 유학생을 위한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한국어 강사들의 시범에 맞춰 떡 반죽에 깨와 콩, 밤 등의 속을 넣어 송편을 빚고 먹으며 한국의 교유 명절인 추석의 의미와 한국예절 등을 배웠다. 우랄백(20·우즈베키스탄)씨는 “친구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고 나누니 한국인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국문화를 즐기며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광운대(총장 유지상)는 19일 광운스퀘어 잔디밭에서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 ‘2018년 추석맞이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색색의 한국 전통 한복을 입고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겼다. 또한 행사 후에는 유지상 총장이 송편, 전, 약과, 식혜 등의 추석 음식을 직접 나눠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유 총장은 “나라마다 명절 문화는 다르지만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고향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나눔 문화와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광운대
유지상 총장(왼쪽 두 번째)이 유학생들에게 전, 송편 등 추석 전통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한밭대(총장 최병욱)도 21일 오후 대학 내 국제교류관 로비에서 유학생들에게 한가위 맞이 송편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송편 등 깜짝 선물을 받아 든 유학생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온 루 민 푸엉(영어영문학과 1)학생은 “베트남에서는 추석에 월병을 준비한다”며 “한국 고유의 송편을 맛보고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어 추석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밭대
한밭대에서는 송편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건양대(총장 이원묵)는 21일 추석을 맞아 건양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국·일본·타이완·캄보디아·몽골·아르메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편빚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전통팽이 돌리기, 윷놀이, 공기놀이, 투호놀이, 한복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이 진행됐다. 이원묵 총장과 함께 비빔밥과 떡국, 불고기, 송편 등 전통음식으로 차려진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다.

건양대
이원묵 건양대  총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유학생들.

백석대(총장 장종현)는 외국인학생 100여 명과 함께 19일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2018 백석대 추석맞이 외국인 유학생 전통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올해 추석맞이 행사는 매년 교내에서 진행되던 행사와는 달리 외국인 학생들이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역 내 외암민속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날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학생들은 △떡매치기 △한복 입기 △가야금 체험 △한지공예(고무신 꾸미기) △송편 만들기 △민속놀이(투호, 윷놀이, 활쏘기)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가 아산 외암마을에서 진행한 외국인 유학생 전통문화체험에서 유학생들이 활쏘기를 하고 있다.

광주대(총장 김혁종)도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위안 잔치’를 열었다.

유학생들은 한국식 바비큐 등을 즐기며 한국 명절에 대한 덕담과 넉넉한 정을 나눴다. 중국에서 온 무천결 유학생회 회장(한국어교육과 4년)은 “중국에도 추석명절이 있어 이맘때면 가족과 고향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면서 “학교측의 따뜻한 배려로 친구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아 가며 명절을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어 좋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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