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창업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한 청년창업한마당

전북대 창업지원단이 지역 내 창업유관기관들과 함께 '2018 전대 취창업 축제'를 열었다. 개막행사에서 한국음악과 학생들이 오프닝 공연을 통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사진=황정일 기자]
전북대 창업지원단이 지역 내 창업유관기관들과 함께 '2018 전대 취창업 축제'를 열었다. 개막행사에서 한국음악과 학생들이 오프닝 공연을 통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전북대 창업지원단(단장 권대규)19일 전북대 알림의 거리(구 정문 일대)에서 ‘2018 전대 청년창업한마당을 개최했다. 도내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창업문화를 조성하고, 청년실업해결의 대안으로서 창업의 인식 확산, 창업 마인드 확산 및 붐업 조성, 도내 창업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창업 및 취업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전북대 창업지원단, 취업지원과, 코어사업단, 창업교육센터 등 대학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도내 창업유관기관을 비롯해 전북대 총학생회까지 한데 어우러져 기획된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전북지역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대표, 창업동아리, 창업 및 취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청년문화 축제로 구성됐다.

2018 전대 청년창업한마당의 주제는 창문(創門)을 열어라. ‘창문안쪽을 들여다보면 무궁무진한 창업의 세계가 펼쳐져 있으니 용기 있게 창문을 열고 창업의 문을 두드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졸업생 선배들과 함께하는 취·창업 축제로 꾸려져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창업존 취업존 체험존 등으로 나뉜 축제에서 창업과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창업존'을 구성한 창업동아리, 지역청년CEO 등 20개 업체의 부스에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플리마켓을 통해 자신들이 만들어본 제품을 판매해보면서 시장성을 확인해보는 경험을 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창업존'을 구성한 창업동아리, 지역청년CEO 등 20개 업체의 부스에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플리마켓을 통해 자신들이 만들어본 제품을 판매해보면서 시장성을 확인해보는 경험을 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졸업생과 함께하는 취·창업 축제로 다양한 정보교류의 장 = 창업존에서는 창업동아리 및 학생창업기업, 도내 청년CEO 20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해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캘희의 캘리그래피 월간청춘×당도 나예나래 오링(OH-RING) 퍼퓸시그널 쨔니모토 공작소 촬스데일리케이스 등 이색 업체들이 참가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졸업생 선배들의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진 취업존은 재학생들에게 특히 관심을 받았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상담부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였다. 코레일유통 현대자동차 한국수자원공사 KEB하나은행 ()전북테크노파크 SK E&S 전북에너지서비스 광주MBC 전라북도교육청 등 도내 30개 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이 하루 동안 후배들에게 알짜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체험존에는 취업 타로 취업 사주 면접사진 촬영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의 부스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가해 상담을 하고 스탬프를 받아 상품권, 여행용 키트 등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참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올해 창업한마당은 취업한마당과 연계해 재학생들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 도내 주요 30개 기업에 취업한 2~3년차 졸업생 선배들이 취준생 250명과 현장감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올해 창업한마당은 취업한마당과 연계해 재학생들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 도내 주요 30개 기업에 취업한 2~3년차 졸업생 선배들이 취준생 250명과 현장감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모험생들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모색하는 취·창업의 연결고리 = 오후에는 주요 내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행사가 열렸다. 안순호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과장, 박광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정의봉 전국BI협의회장, 양균의 캠틱종합기술원장, 한갑훈 전북BI협의회장, 지건열 전북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대표, 주정아 전주대 창업지원단장, 김일 전북지식재산센터장 등이 참석해 축제를 함께했다. 전북대에서는 김재민 교학부총장, 권대규 창업지원단장, 이일재 학생취업지원처 부처장, 박진 총학생회장이 참석했다.

김재민 부총장은 우리 전북대 학생들이 원활하게 사회진출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취·창업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내에서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는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키워주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 무난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행사가 이번 축제다. 끝없이 자신을 계발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사회에 나간다면 지역사회와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우수한 인재가 될 것이다. 선배도 만나보고 창업의 길도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개막행사에 참석한 박광진 센터장은 축사에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게 컨설팅해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초기창업 전문기관이다. 전북대와 많은 사업을 함께 하고 있지만 더 활발하게 연계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거의 모든 것들을 도와주는 기관인 만큼 대학의 모험생들이 우리 센터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성공을 이뤄내길 기원한다"고 했다.

2018 전대 취창업 축제에는 면접사진 촬영, 취업타로, 이력서 컨설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체험존이 마련돼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취업과 관련된 상담부스, 타로부스에는 지나다니는 학생들의 긴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황정일 기자]
2018 전대 취창업 축제에는 면접사진 촬영, 취업타로, 이력서 컨설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 체험존이 마련돼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취업과 관련된 상담부스, 타로부스에는 지나다니는 학생들의 긴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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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권대규 전북대 창업지원단장

- 전대 취·창업 축제의 목적은.

가장 큰 목적은 창업 마인드 제고다. 창업을 위해 중요한 점은 예비창업자들이 자신이 만들어본 상품을 시장에서 테스트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창업존은 플리마켓 형태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먼저 연습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캐치프레이즈를 창문(創門)을 열어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창(), 문 문()을 써서 창업의 문을 열라는 뜻이다. 창업은 첫발을 디디기가 어렵지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넓은 세계가 있으니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이 슬로건을 택했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 보면서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이 창업교육이다.”

- 타 행사와 차별점이 있다면.

취업과 창업이 한데 어우러진 한마당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정책의 방향성에 맞춰 창업한마당이지만 일자리창출을 위한 취업한마당을 연계했다. 청년실업률이 높다보니 학생 중심의 플리마켓과 실질적인 취업상담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꾸렸다. 취업한마당은 도내 기업에 취업한 지 2~3년 차 되는 선배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사전예약제로 25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500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선배들이 모두 연차를 내고 참여해 후배들에게 알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향후에는 더 많은 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 ·창업 축제를 통한 기대효과는.

학교 안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다보니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학생들로 하여금 창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의 전환을 기대한다. 이를 통해 창업교육센터, LINC사업단, 창업지원단의 문을 두드려서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 및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가장 큰 효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참가기업 중 사진을 전송하면 10분 안에 사진을 래핑해 제공하는 휴대폰 케이스 제작업체가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개인적으로도 하나 구매했다. 이처럼 창업동아리나 지역청년CEO들이 플리마켓을 통해 시장성을 체크해 본다는 점도 좋은 효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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