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18 통일의식조사 결과발표회’ 개최

우리 국민의 55.7%는 북한을 ‘대화 또는 타협이 가능한 상대’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원장: 임경훈 정치학과 교수)이 올해 조사한 '통일의식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통일과 북한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면접조사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2007년 시작 이후 올해로 열두 해째를 맞는 '통일의식조사'는 특히 올 들어 급변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속에서 이루어진 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을 보면 첫째, 통일이 ‘매우 또는 약간 필요하다’는 응답은 59.8%로 지난 10년 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통일이 가능한 시점 역시 ‘10년 이내’라는 단기적인 응답이 31.5%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둘째,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을 ‘지원 또는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응답이 71.8%로 2009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북한이 ‘대화 또는 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응답은 55.7%를 기록, 작년 대비 26.8%가 상승하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과반이 넘는 응답을 기록했다. 셋째, 주변국 인식 중 한반도의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에 대한 설문에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중국(46.2%)이 북한(32.4%)을 제치고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달라진 한반도의 정세를 보여주었다. 넷째,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6%가 매우 또는 다소 만족한다고 답해, 역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통일평화연구원은 10월 2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2018 통일의식조사: 대전환기 한반도 국민의 생각은?'이라는 주제로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통일의식조사 결과발표회는 임경훈 통일평화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1부 집필진의 조사결과 발표(통일, 북한, 대북정책, 주변국 관계, 탈북자, 통일교육 등 6개 부문), 제 2부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4인의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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