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들,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공모전 대상‧장려상 수상

수상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민석, 류시은, 김회련(대상팀), 황종욱, 김동현, 김성목(장려상팀)
수상학생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김민석, 류시은, 김회련(대상팀), 황종욱, 김동현, 김성목(장려상팀)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부경대(총장 김영섭)는 이 학교 학생들이 제5회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공모전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수산생명의학과 3학년 김민석(24)ㆍ류시은(22‧여)ㆍ김회련(22‧여) 학생 팀의 ‘3D 프린팅 라이브락(live rock)’ 아이디어가 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 아이디어는 굴 패각 등 천연재료를 석회가루, 미네랄, 비타민 등과 섞은 뒤 3D 프린터에 넣어 친환경 라이브락을 출력해 활용하자는 것이다. 라이브락이란 자연환경에서 산호의 죽은 뼈대가 오랜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게 된 다공질의 석회질덩어리를 말한다.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며 산호와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점점 줄어드는 천연 라이브락을 대체하기 위한 기존 인공 라이브락은 시멘트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3~4년에 불과하고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부경대생들이 제안한 라이브락은 천연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가볍고 저렴한데다 다공질로 제작할 수 있어 미생물 번식이 쉽다.

특히 돌 모양뿐만 아니라 캐릭터 등 원하는 모양으로 출력할 수 있어 바다는 물론 수족관, 아쿠아리움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실현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같은 학과 3학년 김동현(27)ㆍ김성목(24)ㆍ황종욱(24) 학생 팀은 ‘해파리 증식 억제 구조물’ 아이디어로 상금 100만원의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해파리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폴립(유생) 단계에서 제거하기 위한 벌집 모양의 구조물이다. 현재 바지선 등에 붙은 폴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잠수부가 직접 물에 들어가 고압분사기로 떼어 내야 했지만, 이 구조물은 폴립 서식을 유도한 뒤 표면에 장착된 스프링클러 방식 고압분사기로 제거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수서역 SRT 역사 내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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