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창직 교육이 대세다⑧] 지역특성에 맞는 창업교육…지역경제 신성장동력 역할 수행
[창업·창직 교육이 대세다⑧] 지역특성에 맞는 창업교육…지역경제 신성장동력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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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한국정책전략연구원 원장

‘고용참사’ ‘신규취업자 10만 명 붕괴’ 우리 사회의 고용 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 해소, 일자리 창출이 지상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취업 위주 교육을 실시해온 대학에서 창업 ·창직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취업 교육에 집중돼있는 현행 대학교육에서 창업·창직 교육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교육을 바라보는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고등(직업)교육 차원에서의 '창업·창직·창의·창작(일명 4創)'의 내실화 및 활성화를 위해 창업·창직 교육 시리즈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상상력(想像力)과 창의력(創意力)이 미래 경쟁력이다
②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상생의 시대
③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창업교육
④창직이 미래다, 해외사례로 본 창직교육의 방향
⑤해외사례를 통해 본 창의인재양성 탐구
⑥트렌드와 브랜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 방탄소년단의 군비확장을 위해
⑦로테크와 하이콘셉트를 위한 전문대학의 융합교육
⑧대학창업교육과 지역경제 연계방안
⑨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창업교육 방향과 전략
⑩전문대학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이동수 한국정책전략연구원 원장
이동수 한국정책전략연구원 원장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현재 전체 실업률 4%, 2018년 2/4분기 현재 청년실업률은 10.1%로 제시하고 있다(통계청(kosis.kr, 2018). 2016년 세계경제포럼의 주요 이슈는 ‘고도의 자동화와 연결성(Extreme auto- mation and connectivity)’이었다. IoT(Internet of Things) 시대를 넘어 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로 만물인터넷과 로봇 및 인공지능을 주축으로 노동의 자동화와 빅데이터 등이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해 나가는 지식기반 정보산업사회다. 산업사회의 구조적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고용과 관련한 일자리 체제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즉 세계적 시장경제 시스템은 고도의 노동시장 유연성을 요구하며, 개인의 직업관에 대한 의식 변화를 촉구할 것이다.

청년창업활동 촉진을 위한 창업교육확대와 창업활동지원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2013~2017)을 마련해 진행했다. 교육부는 2018년 5월 2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제2차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2018~2022)(안)’을 발표했다. 제2차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대학’이라는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도전적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제2차 5개년 계획은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고부가가치 창출 창업 기반 조성, 대학을 거점으로 한 창업교육 강화 등이다.

첫째,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고도화, 실전형 창업교육으로의 전환 및 확산, 창업 동아리육성 고도화가 주요 내용이다. 둘째, 고부가가치 창출 창업 기반 조성은 대학원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 교원 창업 문화 조성, 대학창업기획(액셀러레이팅) 역량 강화다. 셋째, 대학을 거점으로 한 창업교육 강화에서는 대학-초·중·고 창업교육 연계 강화, 평생 교육 차원의 창업 지원 활성화, 대학-지역 창업 파트너십 강화 등으로 대학교육에서 지역과의 협력적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호익)가 9월 10일 지역창업기관인 김해인제대학교 BI센터, 김해시 시니어기술창업센터와 연계해 해당 입주기업 대표 및 관계자 총 41명이 참석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본부장이 해외수출판로 지원을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동원과학기술대학교 제공)
동원과학기술대학교가 9월 10일 지역창업기관인 김해인제대학교 BI센터, 김해시 시니어기술창업센터와 연계해 해당 입주기업 대표 및 관계자 총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진행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본부장이 해외수출판로 지원을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동원과학기술대학교 제공)

대학창업육성을 위한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중 2011년부터 시작된 창업선도대학 지정을 통한 대학창업교육이 있다. <고등교육법> 제2조 1, 2호에 해당하는 기관(대학) 및 개별법에 따른 과학기술원 중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기관은 2018년도 기준으로 총 43개 대학이다. 수도권 17개, 충청권 7개, 호남권 6개, 동남권 7개, 대경권 4개, 강원권 2개 등이다. 창업선도대학 지정 목적은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활동지원 정책이다. 2018년도에 정부는 창업선도대학을 추가 지정함으로써 전국에서 총 43개 창업 선도대학을 통해 대학생들을 위한 기업가정신과 창업교육, 창업활성화 및 청년창업가 발굴·양성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창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이 취업 대신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대학생창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창업을 위한 환경조성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한 문제다. 창업 활성화를 뒷받침해 주는 기업가정신의 배양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창업동기를 제공하며 기업에서는 혁신을 창출하는 요인으로 작용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Shane and Venkataraman, 2000).

대학창업교육은 지역산업과 연계돼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 대학의 창업교육과 창업의 활성화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청년의 실업률을 해소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많은 국가에서 보여주고 있다. 지식기반 산업사회에서 지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은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 지역에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지역에 축적된 혁신적인 인적자본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양질의 풍부한 기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지역대학에서 배출된 우수한 인재를 유인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역경제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대학창업교육은 지역경제와 함께해야 한다. 즉 지역경제의 특성에 적합한 대학창업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역의 역할이 강조되고,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지역대학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학창업교육과 지역경제 연계 방안에 대한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창업교육이 지역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제2차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이나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배출된 창업기업과 인적자본은 지역에 정주해 우수한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 글로벌시장의 경쟁 속에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대학창업교육은 지역 기반 예비창업자의 양성·지원을 목표로 한다. 지역의 전략 및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 내 예비창업자인 대학생들을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해당 지역의 기업가정신 수준을 높여야 한다. 지역 내 정주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연계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 지역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해당 지역의 예비창업자로서 대학창업교육을 육성·지원해야 한다.

둘째, 대학생의 창업기업 육성에 노력해야 한다. 대학창업교육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청년의 일자리 부족이 국가정책이고, 지역적 인구분포를 고려하면 청년 창업기업 육성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대학창업교육 사업에 지역의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청년 창업가들이 많이 배출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며, 이들이 다시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장기적으로 대학창업교육은 지역의 특성에 기반해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수도권과 지방, 산업분야의 특성, 지역제도, 지역조직, 특성화 전략 등이 잘 반영된 대학창업교육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문대학교의 대학창업교육 활성화다. 2018년 기준으로 43개 창업선도대학 중 전문대학은 인덕대학교 1곳이며, 그 외는 4년제 대학교이다. 전문대학은 각 산업분야의 전문성을 지니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경제의 직접적인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창업교육은 창업교육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창업교육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때 대학창업교육은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또한 대학창업교육은 단지 양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교육이 돼서는 안 된다. 대학창업교육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의실현과 인간으로서의 삶의 질에 근거한 진정한 사람중심의 창업교육이어야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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