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흑돼지 유전체 분석과 기술 산업화 모색

농촌진흥청, 제주대 등과 함께한 재래가축 유전자원 활용 워크샵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농촌진흥청, 제주대 등과 함께한 재래가축 유전자원 활용 워크샵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총장 이남호)는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 지난달 28~29일 제주도에서 제주도의 재래종인 제주마와 흑돼지에 대한 연구 및 기술 산업화를 모색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북대, 제주대, 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제주마·제주재래흑돼지 생산자 단체 등 관련분야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우리나라 고유의 제주도 유전자원이며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 천연기념물 제550호인 제주재래흑돼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를 통해 개발한 유전체 선발기술을 산업계와 연계·활용할 수 있는 기획 방향을 모색했다.

송기덕, 김진수 전북대 교수는 각각 ‘제주 유전자원 기반 차세대바이오그린사업 성과 활용 및 향후 방안’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연구 성과 활용 및 향후 연구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정동기 제주대 교수는 ‘제주돼지 기반 연구 성과 및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그동안 제주마는 몽골마, 서양의 더러브렛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자원이나 명확한 유전적 정의 없이 키, 몸무게와 같은 외형적 모습만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장은 “사업단에서는 수년간 연구를 통해 제주마를 더욱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며 “이번 워크숍을은 제주도 유전자원인 제주마와 흑돼지를 체계적이고 학술적으로 보존·연구하면서 이를 산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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