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과정 개설후 3년6개월만에 15명 학사모…졸업생 641명 전원 취업도

IT(정보기술) 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1년 3학기제 대학'인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가 오는 17일 첫 학사 졸업생을 배출해 화제다. ICU는 특히 졸업생 전원이 취업하는 대기록과 함께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의 복수학위를 취득한 S/W공학석사도 13명이나 탄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ICU는 17일 오후 2시 대전 대학 본관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공학사 13명, 경영학사 2명 등 모두 15명의 학사를 첫 배출하며 공학석사 69명(소프트웨어공학석사 13명 포함), 경영학 석사 15명, 공학박사 5명 등 모두 1백4명이 졸업장을 받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2년 개설된 학사과정에 '1년 3학기제 압축강화교육', '3년 학사학위 취득 프로그램', 교양과목 등 일부를 제외한 '전과목 영어강의', '맞춤형 교육' 등 실험적인 교육기법을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학부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에 배출되는 학사 졸업생은 학부 개설 이후 처음으로 입학한 학생 1백5명중 일부로, 나머지 학생들은 오는 8월 후기 졸업식에서 3년6개월만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ICU는 지난 97년 대학원대학교로 출발한 이래 지금까지 배출한 석ㆍ박사를 비롯, 이번에 졸업하는 학사 학위자까지 총 641명 전원이 취업에 성공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허운나 ICU총장은 "이번에 공학부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상현씨의 경우 한국 최초로 핀란드 국책연구소인 '핀란드 VTT 일렉트로닉스'에 진출하는 등 해외진출도 활발하다"면서 향후 다양한 부문에서 CMU와 공동연구에도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총장은 "소수 정예인력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교육을 실시하는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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