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通] 취업전략, 약점을 멋지게 디자인하자
[대학通] 취업전략, 약점을 멋지게 디자인하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원 명지전문대학 산학취업처 취업지원팀

취업시장에서 말하는 약점은 기업의 선발기준에 못 미치는 것이며, 불합격시킬 수 있는 근거다. 그렇다고 약점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워한 나머지 숨기려고만 해서도 안 된다. 어차피 과장과 허위가 아닌 이상,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에서 약점은 드러날 수밖에 없다.

어떤 기업은 노골적으로 “당신의 약점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 이것처럼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도 없다. 약점을 이야기하자니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 같고, 숨기려고 하니 나중에 약점이 드러나면 불합격 처리 될까 걱정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약점이 있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그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더 나아가 자신만의 강점을 명확하게 표현해, 인사담당자에게 채용의 다음 단계에서 이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면 된다.

예를 들어 지방대·전문대·편입생 등의 수식어로 인해 학력이 약점이 될 때는 전공을 강조하면 된다. 학교 이름을 보고 대학에 들어간 것이 아닌, 전공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갖고 들어갔다는 것을 학점을 통해 강조하면 된다. 근데 학점이 낮아? 그렇다면 학점이 낮게 된 이유와 다른 것에 관심과 열정을 쏟아냈다는 그 뭔가를 찾아내 약점을 보완하면 된다. 자신을 위한 투자시간이라든가 봉사활동 또는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면 그것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과 획득 후 얻게 된 역량을 강조하는 등 무엇으로든 학점이 낮은 정당성이 객관적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타당성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해외어학연수가 필수처럼 돼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해외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으면 커다란 약점인 것처럼 움츠러들게 된다. 여유가 있어 해외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현재의 어학실력을 쌓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던 구체적인 방법들을 강조하면 된다. 한편, 해외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도, 영어성적이 좋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어학연수가 주된 목적이 아니라, 진로 또는 취업 관련 견문을 넓히는 데 뜻이 있었음을 강조하면 된다. 모든 기업에서 토익 800점 이상을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어성적보다 더 좋은 강점을 찾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조건에서 나이에 대한 제한조건이 철폐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나이는 문제가 된다. 취업재수생의 응시를 무한정 허용할 경우, 신규 졸업자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으며, 경영자와 달리 실무자급에서는 나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취업재수생을 뽑지 않으려는 현실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졸업이 늦어진 이유라든지 기타 등등 나름대로 각자 사연을 갖고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됐는지를 직무 역량과 관련지어 스토리로 강조하면 약점이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어떤 비전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지를 대안으로 마련해둬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약점은 숨길 게 아니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자기분석과 평가가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개선하고 발전시킬지를 보여주면, 미래가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약점을 곧 기회로 인식하는 자세는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로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한국대학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