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진행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혜숙)는 10일 오후 2시 교내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케르스티 칼률라이드(Kersti Kaljulaid, 48) 에스토니아 대통령에게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이화 글로벌리더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전자정부 및 스타트업 육성 등 적극적인 디지털 분야 개혁을 통해 에스토니아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 혁신국가로 만들고 있어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며 “특히 에스토니아의 최연소 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1969년생으로 2016년 46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며, 에스토니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케르스티 대통령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유럽연합(EU) 회계감사원에서 에스토니아 대표를 지내고 타르투 대학교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케르스티 대통령은 올해 초 에스토니아 정상으로서는 처음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깆고 전자정부, 사이버 안보 및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다.

에스토니아는 인구 130만 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전자영주권 및 전자서명 등 혁신적인 디지털 행정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Skype)를 만든 국가로 ‘북유럽 디지털 강국’으로 불린다. 또한, 에스토니아는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전 세계 3위의 스타트업 강국이기도 하다.

수여식 후 케르스티 대통령은 학생들과 ‘이화 글로벌리더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대화의 주제는 ‘디지털 혁신, 기업가 정신 그리고 미래사회’로 에스토니아 국가의 디지털 혁신과 학생들이 가져야 할 창업가 정신 등 미래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이번 이화 글로벌리더와의 대화는 고건 초빙석좌교수와의 대담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건 교수는 △에스토니아 전자정부의 주요 서비스 △에스토니아의 블록체인 규제 완화 이유와 효과 △여성 대통령이자 네 자녀의 어머니로써 일과 양육의 병행 노하우 △에스토니아 독립 후 경제적 발전의 비결 등 현안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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