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진로전담교사의 선발과 운영에 대한 일부 논란에 따라 진로전담교사의 선발, 배치 및 운영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선발방식에서는 우선 진로전담교사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발 기준별 배점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교육 활동 실적이나 교육 열정을 담은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등 정성평가 방식을 일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진로전담교사의 배치와 전보인사에서도 선발 전 학교 급별(중·고등학교) 근무 경력 및 진로진학 역량과 함께 현장의 요구를 반영할 예정이다.

진로전담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전담 TF를 구성해 진로전담교사의 역할과 업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업무매뉴얼을 연말까지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진로전담교사들의 ‘진학상담’ 관련 역량제고를 위해 상반기에 이어 체계적․지속적 연수를 실시, 전문성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학교 단위에서 이뤄지는 진로진학 관련 연수도 개선할 방침이다. 학교 내 진로진학 연수도 진로진학교육 전문가를 활용해 연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단순 강의식 연수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체험과 실습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진로지도 등을 중심으로 연수 프로그램의 내용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발 전형 및 운영 방법의 개선을 통해 진로교육에 남다른 철학과 열정을 가진 교사들이 선발될 것"이라며 "진로전담교사의 역량도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학교 관리자는 물론 학교 구성원 전체가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학교문화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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